한·홍콩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모색

기사입력 2018.09.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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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식품및보건부장관 일행 한의협 방문, 한의 의료시스템 깊은 관심
    국립 첫 중의약병원 건립 추진...한국 한방병원의 운영 노하우 등 기대

    홍콩1홍콩 식품 및 보건부 소피아 챈 장관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치 차관, 중의약병원 건립 프로젝트 총감독 張偉麟 박사를 포함해 총 28명의 대표단이 지난 6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최혁용 회장을 비롯한 방대건 수석부회장, 고성철 부회장, 송미덕 부회장 등 한의협 임원진과 간담회를 통해 양국간의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회를 방문한 소피아 챈 장관은 “홍콩 정부에서는 수년전부터 중의약의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정부 조직내 중의약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콩 최조의 국립 중의약병원의 건립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국내 한방병원 운영 경험을 비롯해 선진화된 한의의료시스템의 전반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혁용 회장은 “의료는 동일환 질환을 바라보는 보편성과 한·양의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특수성이 존재하는데 한국의 경우 한의와 양의의 영역을 나누었고, 지나치게 특수성만을 강조해 그에 따른 갈등이 유발되고 있으며, 학문간 융복합 내지 보건의료 시스템의 발전을 일정부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면서 “홍콩에서는 중의학이라는 보편성을 기반으로 양의의 특수성을 잘 받아들여서 홍콩의 의료 발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IMG_3015최 회장은 또 “지난 2003년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 홍콩의 의료진들은 매우 위험했던 의료현장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채 환자들을 돌봤다”면서 “당시 홍콩 정부가 양의와 중의의 장점을 잘 접목해 진료에 나섰기에 중의학이 국가 방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전염병의 전파를 억제하고, 급성질병 치료에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는데, 이는 홍콩 보건의료시스템의 파워이고, 이를 이끄는 보건부 장관의 훌륭한 역량이 있어 가능했기에 장관님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소피아 챈 장관은 특히 “첫 중의약병원의 건립을 추진하면서 임상 모델의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실제 운영에 있어 어려움은 무엇이며, 중의약병원의 사회적 포지셔닝은 어떻게 잡아 나갈 것이고, 운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비롯해 중의약을 보다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법과 제도의 뒷받침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많은 조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중의약병원 건립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張偉麟 박사는 “향후 건립될 중의약병원은 공립 의료체계의 일부로서 전통 중의약 문화와 현대화된 양의의 의료서비스가 접목돼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교육 및 수련, 연구개발, 임상시험 수행 등을 통해 홍콩 내 중의약 의료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 임원진은 홍콩 내 첫 중의약병원이 건립 운영되는데 필요한 △국내 한의의료의 법과 제도 실태 △한의사 전문의 시스템 운영 현황 △한의사 면허 시험 및 인력 수급 △한의과대학의 교육 체계 △한의약 치료기술 △환자의 한의약 선호도 △정부의 한의약육성 종합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최혁용 회장은 최근 WFME(세계의학교육연합회)가 전통의학 관련 대학을 WDMS(세계의과대학목록)에서 삭제하려는 움직임을 상세히 설명한 뒤 이와 관련해 한·홍콩간의 긴밀한 공동 대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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