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가치는 국민 건강

기사입력 2018.08.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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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한 한의대 교수가 중화중의약학회에서 주관한 ‘2018년 전국중의종류청년논단회의’ 참석 후 중국 깐수성 종양병원을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관련 기사 본지 8월20일자 36면).
    이 병원은 1500여 병상 중 500병상이 중서의 결합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중서의 결합과에서는 마사지요법을 비롯해 각 증상에 따른 피부침요법 및 복용할 수 있는 산제 제형의 약물들과 누워있는 시간이 많은 암환자의 통증 및 부작용 관리를 위해 베개에 약물을 넣어 불편감을 완화시키고 있었으며, 약선식료실에는 항종양처방의 주제(酒)와 고제(膏)가 함께 있었고, 환자가 퇴원 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제온포도 구비돼 있는 등 암환자의 증상 관리와 삶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각종 치료 요법들이 세세하게 갖춰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해 그가 보고 느낀 점은 어느 것 하나 효과가 작다고 쓸데없이 여길 것이 아니라 환자의 편의를 위해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을 환자에 초점을 맞춰 진료 체계를 만들어 운영한다는 점이며, 이는 곧 의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는 논점이 조금 다를 순 있지만 큰 방향에서는 의료가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돼야 하는가는 지난 13일 한의학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됐던 ‘대만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권한 인정사례’ 정책세미나와 다르지 않다.

    이 세미나에서 대만 이수대학 시순전 중의학과 교수는 ‘대만 중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사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대만 중의사들은 전공 여부에 따라 X-ray를 활용한 일반 방사선 검사는 물론 혈액·생화학 검사, 소변·대변 검사, 정지 상태 심전도 등의 처방과 기초적인 판독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만 중의사들의 이 같은 진료 여건이 조성된 결정적 이유는 대만 정부가 의료 정책의 초점을 ‘국민건강’에 맞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민 건강에 초점을 맞춘 의료정책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비롯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 난임 극복을 위한 한의약 치료 지원,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제한 철폐 등 한의 공공의료 영역 강화,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 치매 국가책임제의 한의 참여,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한 한의약의 역할 제고 등 많은 부분과 연계돼 있다.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가치는 환자 중심과 국민건강에 있으며, 이는 불변의 법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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