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섭 대표 / 건강한의사 한의사연합매일경제TV ‘건강한의사’ 평일 오후 8시 생방송… 3년 넘게 방영
한의사로서 자긍심 갖고 한의학 홍보에 젊은 한의사 참여 많아지길
한의사 방송출연 가이드라인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3년 넘게 오로지 한의사들만 패널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건강 문제를 상담해 주고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달해 주는 생방송 한의학 상담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평일 저녁 8시 매일경제TV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강한의사’다.
2014년 12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건강한의사’는 왕성호, 빙나리 아나운서가 2~4명의 한의사 패널과 함께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의 건강고민과 질병관련 상담을 1:1로 진행한다.
또 ‘오늘의 건강꿀팁’에서는 출연 한의사가 한약재에 대해 직접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바로 풀어주고 치료법까지 명쾌하게 제시해 주는 ‘건강한의사가’가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던데는 그 중심에 ‘건강한의사 한의사연합’이 있었다.
건강한의사 한의사연합 염창섭 대표는 출연 한의사들이 공익을 우선으로 하자는 초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성 논리에 의해 여러번 방송 폐지 위기가 있었음에도 ‘건강한의사’가 건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한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훌륭한 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과 장점을 홍보하는데 함께 나서 줄 것을 당부한 염창섭 대표로부터 ‘건강한의사’와 그동안 방송을 통해 느낀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다음은 염창섭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1. ‘건강한의사’ 프로그램이 어떻게 편성됐고 대표님은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저는 2015년 10월부터 출연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건강한의사’가 어떻게 편성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해들은 얘기가 전부인데 당시 매일경제TV 대표가 한의사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한의학 홍보와 함께 방송 수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진 것으로 들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방송출연 경험이 있는 한의사 몇 분을 섭외해 진행하다 점차 출연한 한의사 분들이 지인과 주변 한의사를 섭외해 방송을 이어간 것으로 압니다. 저는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을 때 서울시한의사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었고 당시 박혁수 서울시한의사회장이 ‘건강한의사’에서 한의학에 대한 여러 가지 홍보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합류하게 된 것이죠.
2. 오랫동안 프로그램이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건강한의사’가 만들어 졌던 당시 매일경제TV 대표는 한의학에 우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방송국은 철저히 수익성을 생각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폐지 위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공익성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의 취지가 한의학을 홍보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공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방송국도 없앨 명분이 없었던 것이죠. 함께 출연해 오신 한의사들의 헌신과 노력이 컸습니다.
3.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어느것인지요?
‘건강한의사’에서는 생방송으로 1:1 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의도치 않게 지방에서 방송을 보시고 내원한 환자분이 계십니다. 제가 방송에서 설명 드린 내용에 너무나 공감해 찾아오신 다한증 환자분이셨어요. 다행히 치료 성과도 좋아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보람도 느꼈고 기억에 남습니다.
4. 다른 건강 프로그램과 ‘건강한의사’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케이블TV지만 한의사들만 출연해 한의학 얘기만 하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방송에서는 의사나 영양사 등과 함께 출연해 한의학 내용이 녹아들어가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한의사’에서는 전적으로 한의사만 출연해 한의약에 대한 정보를 온전히 전해드릴 수 있고 작가, 피디, 아나운서 분들도 만 3년 넘게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한의학적 마인드도 많고 한의사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습니다.
5. 건강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쇼닥터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도 한데요?
출연하는 한의사분들이 본인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는 말아야 합니다. 방송에 출연하는 분들을 몽땅 싸잡아 좋지 않은 의미의 ‘쇼닥터’라 치부하는 것은 PR의 시대에 어패가 있기도 하죠.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협회에 한의사 방송 출연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그것을 지키는 것은 의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쇼닥터’라 부르는 것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건강한의사’에서는 공익성을 우선으로 상담합니다. 주변에 있는 한의원에 내원하라거나 이러한 질환에는 한의학 치료가 좋으니 같이 치료를 받아보시라고 권유하는 식입니다. 다만 협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이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론화를 통해 좀 더 명확하고 세밀하게 제시해 준다면 방송에 출연하는 한의사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6. 건강한의사 한의사연합은 어떻게 결성 됐나요?
40여분이 출연하고 있는데 입장차가 조금씩 있을 수 있고 방송국과 제작진에서는 한의사들과 얘기할 수 있는 단일 통로가 필요한 측면이 있어 자연스럽게 결성이 이뤄졌습니다. 무엇보다 제작진과 방송의 의도나 방향을 잡아갈 때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대표성을 갖고 입장을 대변함으로써 무난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7. ‘건강한의사’가 어떠한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나요?
현재 방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시청자들의 공감과 시청률을 무시할 수 없어요. 그동안 지켜보니 담당 피디도 시청률이 낮으면 스트레스 받다가 시청률이 오르니 힘도 얻고 발언권도 강해지더군요. 본래의 취지를 헤치지 않으면서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제작진과 함께 고민해 좀 더 대중성을 가진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8. 어떻게 하면 ‘건강한의사’에 참여할 수 있나요?
매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데 방송섭외는 작가와 제가 맡고 있어요. 저나 작가분에게 연락주시면 됩니다. 별도로 공고를 하지는 않지만 지난달 AKOM통신망에도 공지했고 쉼터에도 한달에 한번 정도 공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9. 오랜 기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느낀점과 앞으로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고자 하는 한의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의사분들의 개인 입장을 무시하거나 공적으로 희생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방송 출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적극적인 분들이시니 기왕이면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다만 초심을 잃지 말고 본인의 홍보도 좋지만 한의약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내용과 친절한 설명으로 한의학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0. 동료 한의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양방의 공격이나 불신으로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과 장점을 스스로도 몰라보는 젊은 한의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후배 한의사들에게 한의학은 매우 훌륭한 의학이고 이러한 한의학을 하는 한의사로서 자긍심을 가지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의학 홍보에 젊은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많이 참여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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