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쏟아부어도 보건소 금연성공률은 ‘뒷걸음질’

기사입력 2018.06.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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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예산 ‘15년 261.5억원서 ‘18년 384.1억원 투입
    김승희 의원,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 및 금연성공률 현황’ 자료 분석
    한의약 금연치료, 다양한 논문 통해 효과 입증…보다 적극적인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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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3〜2017년 보건소 금연클리닉 예산 및 2017년 6개월 금연성공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예산은 2015년 261억5000만원, 2016년 329억8000만원, 2017년 385억4000만원, 2018년 384억100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들의 금연성공률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결심자수는 43만4392명인데 반해 6개월 동안 금연을 유지한 성공자수는 21만3683명으로 금연성공률은 49.2%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결심자수 55만6578명 중 24만1890명이 성공해 43.5%의 금연 성공률을 보였다. 이어 2016년에는 40.1%만이 6개월 동안 금연을 성공했고, 2017년에는 금연성공률이 단 37.1%에 불과해 금연성공률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상설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은 2015년 44.4%, 2016년 41.2%, 2017년 38.1%로 점차 감소했으며, 이동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도 2015년 38.5%에서 2016년 36.2%, 2017년 33.2%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최근 4년간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예산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변동폭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2억9000만원이 투입됐을 때 43만9971명이었던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수는 2015년 담뱃세가 인상됐을 때 1.3배 증가했지만, 2016년에는 1.4배 감소한 41만1677명, 그리고 385억40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2017년에도 등록자수는 42만4636명에 불과, 2014년과 비교해 2017년의 예산은 3.2배 증가한 반면 등록자수는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한편 이와 같이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을 비롯해 학교·미혼모시설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적 금연치료가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것은 물론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한의약적 금연치료, 즉 니코틴 중독 치료는 이침요법을 중심으로 금연상담, 금단증상 완화 치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학적 약물요법을 배제한 자연친화적 치료기술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은 물론 한의사의 지도를 통한 환자와의 교감 형성으로 금연 지속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희대 한의대 침구경락과학센터 채윤병 교수 등의 연구(2013년)에서는 금연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금단증상과 담배에 대한 욕구를 최소화하는데 침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이는 뇌의 보상체계와 관련된 부위 기능 조절을 통해 일어난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인했다.

    이 연구를 통해 침 치료 전 남성 흡연자 25명에게 흡연 관련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흡연에 대한 욕구가 높고 뇌의 도파민 시스템 체계 부위의 활성도가 증가한 것을 확인한 채 교수팀은 이 가운데 12명에게는 신문혈에 침을 시술을 하고, 13명은 대조시술을 한 결과 시술 후 흡연 관련 사진을 보여주었을 때 침 치료군에서는 흡연에 대한 욕구가 감소한 것을 밝혀냈다. 즉 금연을 위한 침 치료가 전전두엽(실행기능), 전운동영역(움직임 준비), 편도체(자극-반응 학습), 해마(선험적 경험에 대한 기억), 내측시상(보상체계) 등의 뇌활성에 변화를 줌으로써 흡연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뇌영상 분석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이와 함께 이침을 통한 금연효과를 증명한 논문도 다수 발표되고 있는데,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임호제 등의 연구(2006)에 의하면 금연침 1회 시술 후 흡연욕구는 49.5% 감소했으며, 완전금연 20.4%·흡연 감소 49.5%의 결과를 나타내는 한편 경기 평택시 안중보건지소 한방진료실 염승철의 연구(2009)에 따르면 총 73.8%가 금연에 성공했고, 니코틴 의존도가 낮을수록, 또 금연침 치료횟수가 많을수록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이침 등을 활용한 한의약 금연치료법은 기존 약물요법이나 니코틴 대체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며, 청소년·임산부·금기 질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의학적 중재방법과 병행시 니코틴 중독 치료효과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약 금연치료법이 보다 확산돼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줄임으로써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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