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열 한의사 / (주)인토본 대표
자기장 치료의 원리, 한의학의 氣主血의 원리와 상통하는 부분 있어
의료기기, 직능 구분에 앞서 인류 모두에 혜택 돌아가는 방향으로 사용돼야
자기장 치료기 치료영역 확대 연구 및 적외선체열진단기도 곧 출시 예정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 자기장 치료기 ‘엘리시움 100’ 등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김태열 ㈜인토본 대표로부터 의료기기를 개발하게 된 계기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자기장 치료기’를 개발한 계기는?
임상에서 매선을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한의사로, 매선은 여러 증상에 사용할 수 있지만 제 경우에는 피부미용, 특히 얼굴 부분에 집중 시술하고 있다.
그러던 중 5년 전 코 융비술에 사용했던 가시매선이 산근 부위에서 염증을 일으켜 양방 외과로 이송 치료했지만, 환자의 특이체질로 인해 호전이 없었고 외과의는 대학병원 생균검사를 권유하기까지 했다. 이 때 그전부터 조금의 관심이 있어 구비하고 있던 자기장 기기가 생각나 해당 환자에게 대학병원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치료를 해보자고 승낙을 받은 후 매일 30분씩 7일을 1차 치료기간으로 잡고 케어를 했는데, 5일이 지나자 거짓말 같이 염증이 치료됐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는 일체의 타 시술은 물론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도 복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험이 있은 후 자기장 치료에 대해 국내 임상논문과 해외논문을 검토해 본 결과 충분히 의학적으로 유효성이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선진국에서는 비침습형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게 됐다.
Q. 자기장 치료기는 무엇인지?
자기장을 쉽게 표현하면 자력의 힘이 발생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우리는 잘 느낄 수 없지만 지구의 핵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자기장이 남극에서 올라와 북극으로 들어가는 큰 자기장 공간 안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흔히 건강의 4대 요소는 △음식 △물 △햇빛 △산소지만, 여기에 35억년 전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화하지 않고 있는 지구 자기장을 포함시켜 건강을 지키기 위한 5대 요소라고 서양에서는 말하고 있다. 미국 FDA는 1979년 자기장 치료기를 최초로 공인한 이후 2004년 펄스자기장 자극의 사용은 안전한 것으로 승인한 바 있으며, 현재 나와 있는 자기장을 이용한 의료기기는 대부분 진단 부분에 활용도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펄스자기장을 이용한 치료 부분에도 많은 개발과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Q. 자기장 치료의 원리와 한의학과의 연계성은?
자기장이 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알게 된 계기는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에 의해서다. 지구자기장 즉 대기권을 벗어난 가가린은 우주공간에서 1시간48분 동안 근육변성, 신진대사 감소, 방향감각 상실 및 급격한 우울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후 분석 결과 가가린의 육체적·정신적인 급격한 쇠약은 지구상에서 자연적으로 뿜어 나오는 자기에너지로부터 분리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가가린 이후로는 모든 우주복 및 우주정거장에는 펄스자기장이 장착돼 있다.
자기장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는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특히 펄스자기장은 혈관벽의 다양한 화학물질을 증가시켜 혈관을 팽창, 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액량을 향상시켜 조직에 전달되는 산소량을 증가시키면서 말초조직의 온도 상승효과도 동시에 나타난다.
자기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에너지다. 자기장 전기에너지로 혈액과 혈관을 개선시킨다는 의미로 보면, 한의학의 氣主血의 원리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인체 외부의 자기장 전기에너지로 혈류 개선을 향상시킨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도 펄스자기장 논문을 살펴보면 적혈구의 산성화로 인한 연전현상이 자기장에 노출되면 상당 부분이 개선된다는 결론을 확인할 수 있다.
Q. 한의사로서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든 계기는?
한의사이기 때문에 의료기기 개발과 관계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의료기기에 관심을 가져야 되고, 임상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 및 개발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고 본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기기 시장은 새로우면서 편리하고, 효과는 증명되면서 부작용은 없는 의료기기를 원하는 시점이다. 이 시기에 다소 무겁게 접근하던 자기장 기기를 어느 누구나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Home Therapy 용도의 의료기기가 필요하다는 나름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어렵게 개발에 뛰어들게 됐다. 아직은 초기라서 자기장에 대한 내용을 홍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Q. 지방선거 출마, 벤처기업 운영 등 일반 한의사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2006년 동시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다. 향후 의료복지가 지방의 중심행정사업이 되는 시기에 도의원의 구성이 퇴직공무원이나 건설업 관계자 등과 같은 특정 직업군에 집중되는 것 같아 의료인이 도의회에 진출해 의료현장의 현실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한 적이 있다.
또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인토본을 설립하게 된 것은 25년 임상현장에서 필요로 했던 의료기기를 직접 연구개발해 보자는 생각으로 2005년 기존의 의료기기 유통회사를 의료기기제조 법인회사로 바꿔서 자기장연구개발실을 모태로 설립하게 됐다.
이처럼 다른 한의사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이 특별하다기보다는 프로스트 시인의 ‘가지 않은 길’처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

Q.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견해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같은 동양 의료권이지만 우리와 전혀 다른 의료시장이 있는 중국을 주목해 보고 싶다. 완벽하게 융합되어 있지는 않지만 중의학-서의학이 서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부족한 점은 지적이 아닌 서로 보완해 주면서 세계의료시장으로 눈을 돌려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뿐이다.
현재 전 세계 자연치료 및 대체의학 시장의 65% 이상을 독점하는 중국 중의학은 계속 발전하는데 한국 한의학은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한의학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그런 진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또한 의료기기는 인류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되고 봉사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등소평의 ‘흑묘백묘론’과 같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계획은?
현재 개발 중인 자기장 치료기는 뇌혈류 흐름을 개선시켜 중풍후유증과 혈관성 치매를 개선시키고, 자기장으로 뇌파를 안정시켜 불면증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또한 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소와 공동으로 펄스자기장이 전립선암세포 치료 개선에 미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마 조만간에 좋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 사용하고 싶지만 너무 고가라서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적외선체열진단기를 현재 개발은 완료했고, 전기시험검사소에서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통과만 된다면 기존 제품의 3분의 1 가격으로 한의원에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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