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의사 5명, 매주 학술세미나 개최하며 ‘연정회’ 결성
연정이론 정립해 개론서 편찬하기도…레이저침 개발로 한의 과학화 ‘지평’

1995년 3월. 경상남도 진주시 내 한 한의원에서 젊은 한의사 다섯 명이 모였다.
이들 다섯 명은 함께 한의학 고서를 보고 토론을 하며, 고민을 나누는 사이였다.
그러다 ‘마음을 깨달은 사람이 돼 행복을 나누자’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학술단체를 만들자는데 중지를 모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뜻이 한데 뭉친 것이다.
중선 강동환 원장은 올바름을 갈고 닦는다는 뜻에서 단체 이름을 ‘연정(硏正)’이라 짓고,
중정 이강욱 원장이 초대회장을, 오성 강철준 원장은 학술, 거산 손병수 원장은 봉사단장, 청곡 오창록 원장은 훈육을 맡았다.
연정회는 그렇게 탄생했고, 현재는 전국 시도지부에 28명(1기~6기)의 회원을 거느린 학술단체이자 사회봉사단체로 발전했다.
연정회가 말하는 연정학의 학문적 특징은 질병 발생에 있어 필연적인 원인(인과론)이 있다는 것이다.
즉, 마음이 육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체를 만들고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단편적인 병리적 산물이나 현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되는 마음을 찾아서 현재 병증과의 관계를 살피고,
그것을 바로잡음으로써 현재의 병증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이 연정회의 치료 목표다.
또 기존 한의학의 경락·장부의 생리, 병리를 현대 의학 용어로 재해석했다.
그 중 12장부를 세포학, 조직학 수준에서 규명했으며, 어혈병기를 통해 어혈이 생기게 된 기전 및
어혈로 인한 세균,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경로까지 규명해 기존의 질병관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 마음을 찾아 병증 치료하는 ‘연정학’
기존의 학문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마음의 실체에 대해서도 감정적인 마음부터 공(空)의 마음까지 다양한 마음을 규명했다.
치료에 있어서는 12장부, 근골격계, 마음을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보고, 종합적·전인적인 진찰 및 치료를 하고 있다.
특정한 치료방법만을 고수하지 않고, 침·뜸·부항·추나·물리치료 등 인체에 행해지는 모든 도구를 쓰임에 맞게 자유로이 운용을 해 치료 효과를 높혀 왔다.
이밖에도 사상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되, 보다 핵심을 꿰뚫는 관점을 제시해 체질감별이나 운용을 더욱 명쾌하게 했으며,
체질별 마음이나 성향, 생리, 병리기전에 대해서도 세밀하고 명료하게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연정회는 타 이론을 배척하지 않고, 언제나 학문적인 교류를 추진해 왔다.
실제 한·양방 교수들을 초빙해 매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난해에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해부학실습을 마쳤다.
부단한 활동 결과, 지난해 연정회는 연정학의 기초이론, 진단, 치료를 담은 ‘연정학 개론’을 편찬해 각 대학에 기증했다.
한의학 이론을 어려워하는 젊은 한의사들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올해부터 연정회는 서울에 연정 아카데미를 개설해 시범 운영하며, 2주에 한 번씩 연정학 강의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연정회는 조재경 경상대학교 공학박사팀과 협력해 침과 뜸을 현대화시킨 허준레이저, 광학뜸을 개발하고, 대한한의사협회에 허준레이저 5대를 기증했다.
허준레이저를 개발한 강동환 연정회 고문은 “한의학과 한의사의 진료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한약, 첩약 급여화도 지금 시대의 의료 환경에 맞는 한의학적 진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레이저침을 기증함으로써 한의사가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허준레이저침이
한의협 도움으로 한의학 변화와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정회는 수년간 매달 의료봉사를 통해서 연정이론과 실제를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1997년부터 매년 수회씩 전회원이 참가하는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료봉사 통해 연정이론 실천
또 2004년부터는 봄·가을 저소득층 아동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보약을 제공하고,
매년 연말연시 저소득층 아동과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초청,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뿐 아니라 수시로 저소득층 가구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지원을 받아 의료봉사를 해외로 확장시켰다.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2차 베트남 의료봉사를 마쳤으며, 현재도 계속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연정회는 진주복지원과 협약을 맺고, 매년 두 차례씩 의료봉사를 가지며 장애인들의 건강 관리와 비장애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올해에도 연정회 회원 10여명은 지난 13일 진주복지원을 찾아 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침과 뜸, 부항 시술로 구슬땀을 흘렸다.
한진근 연정회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한의학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폭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연정회의 이론과 실제를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면서
“봉사활동은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뜻이 맞는 회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욱 넓게 이웃에게 봉사할 것이며,
보다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을 밝히는 연정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정이론 정립해 개론서 편찬하기도…레이저침 개발로 한의 과학화 ‘지평’

1995년 3월. 경상남도 진주시 내 한 한의원에서 젊은 한의사 다섯 명이 모였다.
이들 다섯 명은 함께 한의학 고서를 보고 토론을 하며, 고민을 나누는 사이였다.
그러다 ‘마음을 깨달은 사람이 돼 행복을 나누자’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학술단체를 만들자는데 중지를 모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뜻이 한데 뭉친 것이다.
중선 강동환 원장은 올바름을 갈고 닦는다는 뜻에서 단체 이름을 ‘연정(硏正)’이라 짓고,
중정 이강욱 원장이 초대회장을, 오성 강철준 원장은 학술, 거산 손병수 원장은 봉사단장, 청곡 오창록 원장은 훈육을 맡았다.
연정회는 그렇게 탄생했고, 현재는 전국 시도지부에 28명(1기~6기)의 회원을 거느린 학술단체이자 사회봉사단체로 발전했다.
연정회가 말하는 연정학의 학문적 특징은 질병 발생에 있어 필연적인 원인(인과론)이 있다는 것이다.
즉, 마음이 육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체를 만들고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단편적인 병리적 산물이나 현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되는 마음을 찾아서 현재 병증과의 관계를 살피고,
그것을 바로잡음으로써 현재의 병증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이 연정회의 치료 목표다.
또 기존 한의학의 경락·장부의 생리, 병리를 현대 의학 용어로 재해석했다.
그 중 12장부를 세포학, 조직학 수준에서 규명했으며, 어혈병기를 통해 어혈이 생기게 된 기전 및
어혈로 인한 세균,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경로까지 규명해 기존의 질병관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 마음을 찾아 병증 치료하는 ‘연정학’
기존의 학문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마음의 실체에 대해서도 감정적인 마음부터 공(空)의 마음까지 다양한 마음을 규명했다.
치료에 있어서는 12장부, 근골격계, 마음을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 보고, 종합적·전인적인 진찰 및 치료를 하고 있다.
특정한 치료방법만을 고수하지 않고, 침·뜸·부항·추나·물리치료 등 인체에 행해지는 모든 도구를 쓰임에 맞게 자유로이 운용을 해 치료 효과를 높혀 왔다.
이밖에도 사상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되, 보다 핵심을 꿰뚫는 관점을 제시해 체질감별이나 운용을 더욱 명쾌하게 했으며,
체질별 마음이나 성향, 생리, 병리기전에 대해서도 세밀하고 명료하게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연정회는 타 이론을 배척하지 않고, 언제나 학문적인 교류를 추진해 왔다.
실제 한·양방 교수들을 초빙해 매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난해에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해부학실습을 마쳤다.
부단한 활동 결과, 지난해 연정회는 연정학의 기초이론, 진단, 치료를 담은 ‘연정학 개론’을 편찬해 각 대학에 기증했다.
한의학 이론을 어려워하는 젊은 한의사들에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올해부터 연정회는 서울에 연정 아카데미를 개설해 시범 운영하며, 2주에 한 번씩 연정학 강의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연정회는 조재경 경상대학교 공학박사팀과 협력해 침과 뜸을 현대화시킨 허준레이저, 광학뜸을 개발하고, 대한한의사협회에 허준레이저 5대를 기증했다.
허준레이저를 개발한 강동환 연정회 고문은 “한의학과 한의사의 진료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한약, 첩약 급여화도 지금 시대의 의료 환경에 맞는 한의학적 진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레이저침을 기증함으로써 한의사가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새롭게 개발한 허준레이저침이
한의협 도움으로 한의학 변화와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정회는 수년간 매달 의료봉사를 통해서 연정이론과 실제를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1997년부터 매년 수회씩 전회원이 참가하는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료봉사 통해 연정이론 실천
또 2004년부터는 봄·가을 저소득층 아동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보약을 제공하고,
매년 연말연시 저소득층 아동과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초청,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뿐 아니라 수시로 저소득층 가구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의 지원을 받아 의료봉사를 해외로 확장시켰다.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2차 베트남 의료봉사를 마쳤으며, 현재도 계속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연정회는 진주복지원과 협약을 맺고, 매년 두 차례씩 의료봉사를 가지며 장애인들의 건강 관리와 비장애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올해에도 연정회 회원 10여명은 지난 13일 진주복지원을 찾아 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침과 뜸, 부항 시술로 구슬땀을 흘렸다.
한진근 연정회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한의학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폭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연정회의 이론과 실제를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면서
“봉사활동은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뜻이 맞는 회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욱 넓게 이웃에게 봉사할 것이며,
보다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을 밝히는 연정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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