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퀀텀 점프를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8.04.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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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는 사실이 있다.

    바로 한의학은 우수하다는 점이다. 전 세계 국가 중 자국의 전통의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나라는 몇 안된다.

    중국 중의학(中醫學), 몽골 몽의학(蒙醫學), 베트남 월의학(越醫學), 인도 아유르베다, 일본 캄포의학 정도다.

    물론 전통의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나라는 더 있으나 대다수 대체 보완의학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전통의학 보유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한의학(韓醫學)’은 오랜 역사적 전통과 우수한 인력, 뛰어난 효과 및 체계적 교육 체계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 수호자가 가능했던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아닌 한의인들 스스로 풀뿌리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매우 열악한 현실에서 최근의 주요 통계는 제도만 뒷받침된다면 한의학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를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18일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가 시작된 이후 국내 방문 외국인환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양방의 경우는 12%나 줄었다. 반면에 한의는 2016년 2만34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9%가 증가했다.

    또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발표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의진료소를 찾은 외국인환자의 한의치료 만족도는 무려 95.6%에 달했다.

    이는 한의약 자체가 빅 히트상품이자, 금메달을 딴 셈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한방의료 이용 및 한약 소비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7.1%가 한의외래진료에, 82.8%가 한의입원진료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의자동차보험의 진료비 증가 역시 치료효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서 기인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중요한 점은 이런 성과들 대부분이 한의인들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매우 미흡했음에도 보란 듯이 일궈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첩약보험, 한약제제 및 약침의 보험확대 등 문케어의 한의보장성 확대, 현대 의료기기 사용, 한의 공공의료 강화, 일차의료 분야의 한의 참여 활성화 등 정부가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크게 발전할 분야들이다.

    외손뼉은 울릴 수 없다. 소리는 두 손바닥이 맞부딪쳐야 한다. 다른 한 손바닥이 정부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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