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임상 실습 확대 방안 머리 맞대

기사입력 2019.03.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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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과대학학장협, 진단·검사 강화한 커리큘럼 등 제안

    학장협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세계 의학교육의 추세에 따른 한의학 교육의 재정립을 위한 한의대 커리큘럼 개편과 관련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한의과대학장협의회(이하 학장협)은 지난 16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교육과정 워크숍을 개최, 각 대학별 교수진들이 모여 임상 실습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동 학장협의회장은 “한의계는 세계 전체 의학교육 패러다임을 따라 역량 중심의 임상 실습으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임상 실습을 1500시간으로 할지, 한다면 어떤 형태가 될지 학교마다 교수들마다 생각이 다른 만큼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 원장은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및 국가시험 개선안’과 관련 “얼마 전 의협에서 ‘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학교육 일원화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주목할 것은 한의학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실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 DO대와 한국의 의대 커리큘럼을 반영해 진단과 검사 과정이 포함된 교육과정 개선안을 제안했다.

    신 원장이 제안한 ‘한의대 교육과정 개선안’에는 ‘예과 1학년’에 생물, 화학, 물리, 한문, 철학 등 일반 과목을 배우고 ‘예과 2학년과 본과 1학년’에는 의생명과학(50%), 기초한의학(50%)을 학습한 뒤 기초종합평가를 치르도록 했다.

    이후 본과 2학년에는 임상강의, 본과 3학년에는 필수 임상실습을 담았으며 본과 4학년에는 선택실습, 파견실습, 학생인턴 등의 대학별 실기시험을 치를 것을 제안했다.

    ‘국가 시험도 개선안’은 크게 ‘한의학 총론’과 ‘한의학 각론’으로 나눴다. 우선 ‘한의학 총론’에는 구조와 기능, 신체진찰, 영상검사·기능검사, 침구의학 총론, 기타요법 총론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했다.

    ‘한의학 각론’에서는 기전/예방(10~15%), 진찰/검사(20~25%), 변증/치법(10~15%), 처방/약물(20~25%), 침구/요법(20~25%)로 구분했다.

    한평원의 재정 안정성과 관련해 신 원장은 “지난 8일 인정기관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여했는데 한평원은 교육부와 개발원으로부터 재정 안정성을 요구받고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운영 분담금을 많이 받는 것은 독립성을 해친다는 지적인 만큼 치의학교육평가원처럼 연회비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기관 재정 안정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창식 경희대 교육평가부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 개편의 기본방향은 WFME, ASK2019, 한평원 기준을 충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며 “기초의과학과 기초한의학의 비율은 7:3정도로 고려하고 있으며 올해 대략적 계획안을 작성하고 2020~2022년 시범적, 단계적 시행을 거친 뒤 2023년부터 개편된 교육과정을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유상 경희한의대 학과장은 ‘한의학 기초교육과정 map 보는 법’을 주제로 개편될 교육 내용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입문과정’에서는 의학영어, 화학, 생물, 화가역사, 생화학(분자생물학) 등을 다루고 ‘몸에 대한 이해’에서는 해부, 양방생리, 경혈, 유전, 조직, 면역, 약리, 본초 등을 다루며 ‘질병 이해를 위한 기초’에서는 예방, 병인병기, 양방 진단 등을 다룬다. 기초종합평가 이후에는 임상분야, 응급의학, 영상의학, 진단검사의학, 법의학, 임상약리 등이 포함된다.

    백 학과장은 “각과별 KCD 질병교육, 108가지 임상표현형 증상 및 질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기별로 한의학 과목과 양방 과목간의 집중 연계에 대한 검토와 세부 내용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플로어 토론에서는 경희대가 제안한 임상실습 개편 과정과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폐지 또는 통폐합할지 진전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경희대의 안은 하나의 예시로만 참조하고 각 대학별로 좀 더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상향식(bottom up)의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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