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학생 자살생각 위험, 비흡연 학생 비해 1.4배 높아

기사입력 2019.02.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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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자살생각 비율 고등학생의 1.6배…여학생이 남학생의 1.3배

    흡연과 자살

    [한의신문=김대영 기자]‘중2병’이란 속어가 있듯이 중학생의 자살생각 비율이 고등학생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흡연 학생의 자살생각 위험이 비흡연 학생에 비해 1.4배나 높았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간호대학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ㆍ고생 6만77명(양부모 가정 5만1367명, 한 부모 가정 8710명)을 대상으로 가족 형태와 자살생각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3배,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1.6배 자살생각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우울ㆍ스트레스 등 정서적으로 더 민감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중학생 시기에 신체적 변화, 사춘기 경험, 청소년기 발달과업이 겹치면서 갈등ㆍ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고 충동적으로 자살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 것.

    흡연 학생은 비흡연 학생에 비해 자살생각 위험이 1.4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면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져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흡연은 자살생각 등 자살행위에 대해 독립적인 위험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음주 학생은 비음주 학생에 비해 1.2배 자살생각 위험이 높았으며 자신의 체형이 매우 살찐 편이라고 여기는 학생의 자살생각 위험은 체형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1.2배였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학생과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자살생각 위험이 각각 3.3배ㆍ6.3배 높았다.

    연구대상자의 자살생각 위험 비율은 가족의 형태별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한 부모 가정 청소년의 자살생각 비율은 14.9%로, 양부모 가정 청소년(11.4%)보다 3.5%p 높았다.

    연구팀은 "한 부모 가정은 가족 내에서의 역할ㆍ규칙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가질 수 있으나 표면적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고 내면적으로 잠재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도 한 부모 가정 학생이 스트레스ㆍ우울을 느끼는 비율이 높고 주관적으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비율도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한 부모 가정 학생은 스스로 불행하다는 느낌, 흡연율, 우울ㆍ스트레스를 경험률이 양부모 가정 학생보다 높았다”며 “이들의 건강행태와 주관적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중재 등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자살생각을 낮추기 위해서는 주관적 행복감을 높이고 우울ㆍ스트레스ㆍ흡연을 낮추는 등 조기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이번 연구결과(가족형태에 따른 청소년의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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