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종, 수술·약물치료 어려울 때 한약 치료 '효과'

기사입력 2019.01.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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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지복령환·보골공진단 등 6개월 투여 결과 자궁내막종 줄어들어
    치료 후 월경주기 전후의 골반통 및 질분비물도 감소효과도 확인
    박경선 교수, 'Explore: The Journal of Science and Healing'지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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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약 치료가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 없이 난소 기능을 보존하고,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자궁내막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신을 준비하고 있어 수술이나 약물 치료를 할 수 없었던 자궁내막종 환자들에게는 한약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여성건강클리닉 박경선 교수(사진)는 11일 자궁내막종을 한약으로 치료한 결과, 초음파 영상에서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줄고 종양표지자 수치가 감소하는 등 증상이 완화됐다는 내용의 사례 연구를 SCI급 저널인 'Explore: The Journal of Science and Healing'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종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에 존재하는 질환으로, 난관 및 난소를 유착시키고 기능 저하를 일으켜 임신을 방해한다.

    현재 자궁내막종 치료를 위해 대부분 수술과 약물 치료가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수술의 경우에는 난소의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난소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재발이 잦으며, 또한 약물 치료인 호르몬요법은 월경을 중단시켜 임신이 불가능하고 15개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박경선 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및 약물 치료의 부작용이 없는 대체치료로 한의약 치료를 제안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내막종을 '어혈'(瘀血)로 인한 것으로 보고, 어혈을 제거하는 계지복령환 등을 처방해 치료한다.

    이번 연구에서 박 교수는 자궁내막종 진단을 받은 36세 여성에게 계지·복령·목단피·도인·작약 등으로 구성된 '계지복령환'과 침향(사향)·녹용·당귀·산수유 등으로 만든 '보골공진단' 등 어혈을 제거하는 처방으로 6개월간 투여하고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우측 난소에 있던 25×21×17mm 크기의 자궁내막종이 17×11×10mm로 줄어든 것과 더불어 치료 후 월경주기 전후의 골반통과 질분비물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박경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을 준비 중인 자궁내막종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자궁내막종 환자도 한약 치료를 통해 걱정 없이 임신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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