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육미지황탕’의 기억력 개선 효과 및 기전 과학적으로 입증

기사입력 2018.12.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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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유호룡 교수팀, 국제학술지 e-CAM에 발표

    육미지황탕

    육미지황탕(류호룡 교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육미지황탕이 기억력 개선에 있어 양방 치매약으로 사용되는 Tacrine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한 연구결과가 해외 SCI급 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기억력 새선 효과와 기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호룡 교수와 가천대학교 이혜림 교수는 숙지황, 산약, 산수유, 목단피 등으로 구성된 기존 육미지황탕을 보완한 처방이 기억력 장애 예방 및 항산화 효과, 학습능력을 담당하는 뇌신경세포 회복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고 과학적 기전을 탐색하고자 생쥐에게 스코폴라민이라는 기억장애 유발 물질을 주입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키고 아무 약물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 양방에서 치매에 사용하는 약물인 Tacrine을 투여한 대조군 그리고 숙지황, 산약, 산수유, 목단피 등으로 기존보다 보완된 육미지황탕을 투여한 실험군을 정상군과 비교 실험했다.
    생쥐의 기억능력 측정에 사용되는 수중미로검사법인 Morris water maze task를 5일 동안 연속으로 시행하고 생쥐의 해마를 유전자 발현과 단백질 수준에서 분석해 항산화물질 활성화 정도,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와 BDNF의 활성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스코폴라민으로 기억력 장애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육미지황탕을 투여했을 때 기억기능 장애와 뇌신경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기억력 저하가 유도된 생쥐는 수중미로검사법에서 공간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기능이 정상군에 비해 현저히 저하됐는데 육미지황탕으로 예방한 생쥐는 정상군과 비슷한 정도로 예방된 것을 확인한 것.

    육미지황탕을 복용시킨 생쥐의 해마에서는 대표적 항산화 효소인 SOD와 항산화 단백질인 글루타티온 관련 물질이 증가하며 활성화돼 뇌세포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crine을 투여한 대조군 생쥐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거나 비슷했다.

    스코폴라민으로 처리한 대조군 생쥐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가 과활성화돼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신경세포회복을 돕는 BDNF를 줄어들게 했지만 육미지황탕을 투여한 생쥐에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의 활성화와 BDNF의 결핍을 정상화시켰다.

    유호룡 교수는 “전통적으로 노인성 질환에 특효약으로 널리 사용되어온 육미지황탕은 이전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밝혀져 왔다”며 “그러나 공간학습과 기억기능을 유의하게 개선시키고 항산화효과가 뛰어나 뇌신경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며 신경세포의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와 기전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로 과학적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기억력 저하 환자에서 좋은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뇌신경의 퇴행성 질환 및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과활성화로 인한 치매를 예방하고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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