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초음파·난임 등 강연…학술 역량 강화 박차

[한의신문=윤영혜 기자]‘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대전과 광주, 부산에서 진행된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지난 25일 코엑스에서 수도권역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사가 1차 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최신 연구 성과들이 공유됐다.
최도영 한의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국가 의료 정책 변화에 맞춰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와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근골격계 질환치료, 초음파 진단, 난임 치료, 파킨슨병 치료 등 1차 진료에서 임상 한의사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준비했다”며 “한의사 회원들이 임상에서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한의학의 미래와 비전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한의학회는 각종 연구과제 수행 및 표준제정 단체 가입 등을 통해 한의학 표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WFCMS 활동 재개, ICMART와의 MOU 체결, ICMART 가입 추진 등 국제 활동을 통해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17일 거행된 세계 중의학 학술대회에 회원 학회로 참석해 향후 WHO 산하 전통의학 분야에서 중의학과 더불어 한의학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한의과대학은 적합한 교육을 실시해 통합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정골의과 대학의 역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도 한의사들은 KCD를 통해 진단하고 있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통합의료를 지향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1차 의료 전반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지닌 의료인으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찬 보산진 원장은 “전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은 2015년 403억 2000만 달러에서 2025년 1968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도 오랜 전통을 지닌 한의약을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 수립, 한의약 R&D 연구 개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보건산업진흥원은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전통의학 시장을 겨냥해 한의약 분야의 산업을 육성하고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한의약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 1’에서는 △요추, 골반, 고관절 복합체-구조진단 △근골격계 질환에서 신경림프반사점의 응용 △면역약침을 이용한 무릎질환 치료-인대 및 신경손상을 중심으로 △한방 의료 분쟁 사례 보고 △한의사가 알아야 할 흉부영상 △난임의 한방치료 △파킨슨병 관리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전망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세션 2’에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럼픽 한의진료실 의무 보고 △대한민국 스키 및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의무 지원 및 치험례 △한의 임상진단과 침 안전 시술을 위한 초음파 활용 방안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한 관찰 연구방법 △초음파 유도 약침술의 임상 실제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스페셜 세션’에서는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한의약 분야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현황 조사 및 전략과제 △한방 재활치료 분야에서의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과 전략 △한방 병의원 글로벌 보험 연계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등이 열렸다.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럼픽 한의진료실 의무 보고’ 강연에서 송경송 스포츠한의학회장은 “지난 2월에 열린 평창올림픽은 IOC에서 한의사의 침 사용을 공인한 첫 대외로 스포츠한의학회는 한의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해 왔다”며 “덕분에 모든 국제대회에서 선수 치료 시 침 사용이 도핑 프리가 되는 규정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 회장은 “선수촌클리닉에서 경험해 보니 의외로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에 온 선수들의 경우 침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가 꽤 많더라”라며 “한의사처럼 높은 수준의 침을 제공하는 건 아니지만 해당 국가의 신경외과나 외과 의사들이 부상 예방, 통증 치료, 재활 등을 위해 침을 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차 때문에 불면증, 복통이나 소화불량, 생리통 등을 호소하지만 도핑의 우려 때문에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찾아와 침으로 치료를 받고 갔던 사례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연구원은 ‘한의 임상진단과 침 안전 시술을 위한 초음파 활용 방안’ 주제 발표에서 최근 한의학연에서 진행하고 있는 침 시술용 초음파의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2년도 간 혈관증 및 간 실질 손상으로 환자가 사망해 과실이 인정된 사례가 있다”며 “해당 연구는 한의학의 원리를 응용해 기흉 등을 피해 안전하게 침을 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음파를 이용해 침을 놨을 때 침 시술 횟수와 내원일도 줄고 증상 개선 속도도 더 빠르더라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며 “초음파 주변에 자기장 센서가 둘러져 있고 침이 어디쯤까지 와 있고 진행되는 방향을 탐지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 의료 분쟁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일 대전대학교 침구의학과 교수는 “침 치료 후 뇌출혈 및 뇌경색 후유증이 발생했다는 환자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법원에서 판단됐으며 적절한 응급조치를 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예기치 않은 발작 등의 이상증상이 발생했거나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전원 및 전원 전까지의 적절한 조치를 했느냐가 포인트라는 것.
이어 김 교수는 “이외에도 자침 이후 발생한 정중신경지지 배부의 통증 및 비감발생 주장 건과 관련해서도 침 치료와 신경손상의 인과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신문=윤영혜 기자]‘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대전과 광주, 부산에서 진행된 ‘2018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지난 25일 코엑스에서 수도권역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한한의학회(이하 한의학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사가 1차 의료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최신 연구 성과들이 공유됐다.
최도영 한의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국가 의료 정책 변화에 맞춰 ‘1차 의료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와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근골격계 질환치료, 초음파 진단, 난임 치료, 파킨슨병 치료 등 1차 진료에서 임상 한의사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준비했다”며 “한의사 회원들이 임상에서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한의학의 미래와 비전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한의학회는 각종 연구과제 수행 및 표준제정 단체 가입 등을 통해 한의학 표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WFCMS 활동 재개, ICMART와의 MOU 체결, ICMART 가입 추진 등 국제 활동을 통해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17일 거행된 세계 중의학 학술대회에 회원 학회로 참석해 향후 WHO 산하 전통의학 분야에서 중의학과 더불어 한의학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대건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한의과대학은 적합한 교육을 실시해 통합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정골의과 대학의 역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도 한의사들은 KCD를 통해 진단하고 있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통합의료를 지향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1차 의료 전반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지닌 의료인으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찬 보산진 원장은 “전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은 2015년 403억 2000만 달러에서 2025년 1968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도 오랜 전통을 지닌 한의약을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 수립, 한의약 R&D 연구 개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보건산업진흥원은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전통의학 시장을 겨냥해 한의약 분야의 산업을 육성하고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한의약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 1’에서는 △요추, 골반, 고관절 복합체-구조진단 △근골격계 질환에서 신경림프반사점의 응용 △면역약침을 이용한 무릎질환 치료-인대 및 신경손상을 중심으로 △한방 의료 분쟁 사례 보고 △한의사가 알아야 할 흉부영상 △난임의 한방치료 △파킨슨병 관리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전망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세션 2’에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럼픽 한의진료실 의무 보고 △대한민국 스키 및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의무 지원 및 치험례 △한의 임상진단과 침 안전 시술을 위한 초음파 활용 방안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한 관찰 연구방법 △초음파 유도 약침술의 임상 실제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스페셜 세션’에서는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한의약 분야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현황 조사 및 전략과제 △한방 재활치료 분야에서의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과 전략 △한방 병의원 글로벌 보험 연계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등이 열렸다.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럼픽 한의진료실 의무 보고’ 강연에서 송경송 스포츠한의학회장은 “지난 2월에 열린 평창올림픽은 IOC에서 한의사의 침 사용을 공인한 첫 대외로 스포츠한의학회는 한의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해 왔다”며 “덕분에 모든 국제대회에서 선수 치료 시 침 사용이 도핑 프리가 되는 규정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 회장은 “선수촌클리닉에서 경험해 보니 의외로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에 온 선수들의 경우 침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가 꽤 많더라”라며 “한의사처럼 높은 수준의 침을 제공하는 건 아니지만 해당 국가의 신경외과나 외과 의사들이 부상 예방, 통증 치료, 재활 등을 위해 침을 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차 때문에 불면증, 복통이나 소화불량, 생리통 등을 호소하지만 도핑의 우려 때문에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찾아와 침으로 치료를 받고 갔던 사례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연구원은 ‘한의 임상진단과 침 안전 시술을 위한 초음파 활용 방안’ 주제 발표에서 최근 한의학연에서 진행하고 있는 침 시술용 초음파의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2년도 간 혈관증 및 간 실질 손상으로 환자가 사망해 과실이 인정된 사례가 있다”며 “해당 연구는 한의학의 원리를 응용해 기흉 등을 피해 안전하게 침을 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음파를 이용해 침을 놨을 때 침 시술 횟수와 내원일도 줄고 증상 개선 속도도 더 빠르더라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며 “초음파 주변에 자기장 센서가 둘러져 있고 침이 어디쯤까지 와 있고 진행되는 방향을 탐지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 의료 분쟁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일 대전대학교 침구의학과 교수는 “침 치료 후 뇌출혈 및 뇌경색 후유증이 발생했다는 환자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법원에서 판단됐으며 적절한 응급조치를 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예기치 않은 발작 등의 이상증상이 발생했거나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전원 및 전원 전까지의 적절한 조치를 했느냐가 포인트라는 것.
이어 김 교수는 “이외에도 자침 이후 발생한 정중신경지지 배부의 통증 및 비감발생 주장 건과 관련해서도 침 치료와 신경손상의 인과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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