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의 기억력 개선 및 뇌 염증 억제 효과 확인

기사입력 2018.11.14 09:2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휴한의원네트워크‧한국뇌연구원 공동연구 결과, SCI 국제학술지 게재

    육미지황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최근 뇌 염증 등이 치매와 같은 뇌신경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약이 뇌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손상된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휴한의원네트워크와 한국뇌연구원(KBRI) 허향숙 연구팀은 숙지황, 산수유, 복룡 등으로 구성된 전통 한약 처방인 ‘육미지황탕’을 바탕으로 녹용, 구기자, 석창포 등을 가미해 ‘ALWPs’을 조제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뇌 염증 유발 물질을 투여한 후 처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과 매일 한차례씩 ‘ALWPs’를 주입한 실험군을 비교하는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ALWPs’ 투입군에서 고차원적인 사고를 주관하는 대뇌피질과 기억력을 주관하는 해마 모두에서 뇌 염증 반응을 정상에 가깝게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뇌 염증 유발 물질로 인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저하된 쥐에게 ‘ALWPs’를 투여한 실험 결과 Y-미로 검사에서는 뇌 염증이 유발된 쥐는 정상 쥐에 비해 40% 가량 수행 능력이 저하됐지만 ‘ALWPs’ 투여군에서는 수행 능력이 다시 정상으로 개선됐으며 NOR 검사에서는 뇌 염증이 유발된 쥐는 정상 쥐에 비해 35% 가량 수행 능력이 저하된 반면 ‘ALWPs’ 투여군은 수행 능력이 다시 정상으로 개선됐다.

    Y-미로 검사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쥐가 세 갈래 길에서 얼마나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이다. 주로 단기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며 이번 실험에서는 세 갈래 길에 쥐를 3분 동안 놓아두고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했다.
    NOR(신물질탐색) 검사는 익숙한 물체보다 새로운 물체를 좋아하는 쥐의 습성을 이용해 학습능력과 장기기억력을 평가하는 실험으로 쥐가 전날 본 물체와 새로운 물체를 놓아두고 전날 본 물체를 기억해 새로운 물체로 향하는 빈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ALWPs’가 뇌 염증을 억제하는 다양한 기전(상황)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뇌 염증 관련 물질인 IL-1β, TLR4, FAK, NF-κB 등을 모두 억제하는 것을 확인한 것.

    이같은 뇌 염증 억제와 기억력 및 학습능력 개선효과는 파킨슨병, 치매를 비롯한 뇌신경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울증, 불면증, 강박장애 등과 같이 뇌 염증과 관련된 신경정신과질환에 대해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향숙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ALWPs는 뇌염증으로 유도된 기억력 퇴화를 회복시킴으로써, 뇌염증으로 인한 질환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영만 휴한의원네트워크 대표원장도 "ALWPs는 임상현장에서 파킨슨병, 치매 및 우울 그리고 학습기능부진 등의 질환에서 유의한 효과가 확인된 조제한약이며 이러한 유의한 효과가 어떠한 기전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처방을 표준화한 후 연구를 진행했다"며 "뇌 신경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로서 전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Impact Factor 4.5, 2017년 기준)’ 최근호에 게재됐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