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유래성분 설포라판의 치매 단백질 제거 효과 규명

기사입력 2018.05.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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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타우 대사에 관여

    치매연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브로콜리 등 채소에 많이 함유된 설포라판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독성 단백질을 제거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방울다다기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으로 최근 자폐환자의 행동과 정신분열 환자의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설포라판이 치매에서 보이는 기억력 손상을 예방하고 치매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중요한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를 조절하는 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김지영 연구교수, 이기원 교수 연구팀은 설포라판이 치매를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대사에 관여함을 규명함으로써 설포라판을 통한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변형으로 제작된 치매 쥐에게 두 달 동안 설포라판을 먹였더니 아밀로이드 베타 단량체가 60% 이상, 타우는 약 7~80% 제거됐으며 치매 쥐의 기억력 손상도 예방됐다.
    이는 설포라판을 섭취했을 때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제거에 관여하는 CHIP 단백질이 유도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CHIP은 아밀로이드-베타, 타우와 같이 잘못 접혀진 단백질(misfolded protein)의 대사에 기여해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에 영향을 미친다.

    김지영 교수는 “이 연구는 천연물 유래 성분 설포라판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치료의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를 제거할 수 있다는 효능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힌 후 “설포라판을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하기 위해서 치매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대규모 무작위 조절 이중 맹검 연구가 필요하다”며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일반연구)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뉴트리션 & 푸드 리서치(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5월
    13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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