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에 의한 루푸스 발병기전 규명

기사입력 2018.05.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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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석 교수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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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연석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동맥경화 환자의 고지혈이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를 유도하는 과정을 규명해 주목된다.

    동맥경화는 혈관 내에서 발생하는 만성염증반응으로 전 세계인들의 주요 사망원인인 반면 루푸스는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가 오히려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이다.
    더욱이 루푸스는 정확한 원인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난치성 질환으로 그 치료법 개발이 매우 시급한 질환 중 하나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루푸스,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등 인체 면역계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동맥경화 발병률이 매우 높다는 임상 결과가 잘 알려져 있지만 동맥경화 병인이 어떻게 자가면역질환을 조절하는지는 많이 연구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혈액 속 다량의 지방물질로 인해 인터루킨(IL)-27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항체생성이 활발해지면서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가 악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두 종류의 동맥경화 마우스 모델로 실험한 결과 인터루킨-27은 여포 T 보조세포(TFH)의 발달을 촉진하며 TFH는 B세포의 병원성 항체 생성을 도와서 루푸스의 발병을 유도한다.
    연구팀은 인터루킨-27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혈액 속 지방물질이 수지상세포의 지질 수용체 중 하나로 알려진 TLR4와 지질대사의 조절인자로 알려진 LXR를 조절함으로써 수지상세포에서 인터루킨-27의 생성이 유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동맥경화와 자가면역질환의 상관관계 및 그 기전을 확인하고 이 기전을 표적화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정연석 교수는 “고지혈에 의해 유도된 인터루킨-27이 TFH 세포를 통해 자가항체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루푸스 질환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동물모델에서 규명했다”며 “동맥경화 연관성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실험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세계적인 권위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4월 30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용어설명>
    * TLR4 : 톨유사수용체 4 (Toll-like receptor 4)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세포표면의 수용체.
    * LXR : 간 수용체 (Liver X receptor)는 콜레스테롤 항상성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전사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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