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품질인증 한약재 생산 추진

기사입력 2007.1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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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전라남도는 장흥군 한방특구에 건립 중에 있는 ‘한방산업진흥원’과 화순군에 건립 중인 ‘우수한약유통지원시설’을 연계하여 전남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한약을 선정, ‘전라남도지사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우선 도내에서 생산되는 품질이 우수한 한약재의 보호와 부정·불량 한약재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하여 ‘규격품 한약유통을 위한 가이드’책자를 제작 한약재 취급업소와 보건소에 배부했다. 이와 함께 금년 말까지 식약청 및 한약 관련 협회 단체와 합동으로 한약 판매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 규격품 사용을 권장하고 2008년도에도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해 부정불량 한약재가 근절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한방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목적은 한약기술개발사업 및 한방산업의 기반 조성에 있다.
    부수적으로 한약유통의 투명성 및 품질 향상에 관한 조사연구사업도 포함되고 있으나 한방산업진흥원을 설립, 자지역에서 생산된 한약재에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자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안그래도 지자체별 ‘한방산업진흥원’들이 한약유통사업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자는 것은 자칫 한약재 감시기능이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설립될 전남 한방산업진흥원이 R&D를 지원하고 한의약기술 및 산업제품의 국제경쟁력 강화는 뒷전에 두고 오직 불량한약재 감시체계에만 집중하자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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