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서·현대의학 매개체 필요”

기사입력 2007.12.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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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사학회 제10차 정기학술대회에서는 ‘질병의 변천과 임상의학사’라는 주제를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의계에 필요한 쟁점들을 논의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1부 주제발표에서 공주대 박길하, 충남대 박찬석, 한의학연구원 이정화, 박래수 팀은 ‘고전 임상의학의 통계적 요인 추출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청강의안의 통계적 활용을 위한 정보시스템 설계방안을 제안했다.

    박길하 교수는 “한방에서 의료정보는 환자의 진료, 의학교육, 의학연구 및 경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체계·관리하는 것”이라며 “해지된 청강의안을 바탕으로 잠재돼 있는 의학적 요인의 추출과 통계학적 요소를 활용함으로써 귀중한 의학적 자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포함된 콘텐츠 중심의 정보시스템 설계가 시급하고, 폭넓은 고전의서의 현대적 해석 및 정보 통합화를 통해 현대의학과의 연결매개체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黃帝內徑에서의 몸과 健康에 대한 硏究’에서 대전대 오재근·김용진 교수팀은 이상적인 몸과 건강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진 교수는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건강은 壽와 관련돼 있고, 長壽는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닌 잘 산다는 의미까지 포함한다”며 “자연계의 변화에 순응하고 마음의 고요함을 유지함으로써 병을 얻지 않고 끝없는 수명, 與天地終을 이루는 것이 ‘내경’에서 말하는 몸의 최종 목표”라고 해석했다.

    또한 2부 학술발표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경희 씨는 ‘문헌에 나타난 名醫 설화의 유형 분석’을 통해 명의의 유형을 神人형· 異人형·義人형의 세 분류로 나타냈다.

    이 씨는 “설화에 형상화된 당시 민중들의 생활습관과 가치관, 명의관과 교훈적인 면모를 분석했다”며 “천하에 퍼져 있는 세태의 병폐와 민중의 신체적 질병을 함께 치유하는 것이 진정한 치병이며 명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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