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한방치료 ‘효과’

기사입력 2007.12.07 11:4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52007120742401-1.jpg

    지난 2일 김성수 경희대 한방병원장은 제1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동양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새 패러다임’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한의학 이론에 기반을 둔 치료의학으로 한약의 보편적 가치는 이 시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질병은 각 시대마다 양상과 중요성이 달리 평가되고 있지만 한의학이 치료의학으로서 시대의 질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결국 한의학적관과 이를 구체화하는 방법에서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 대한 한의학적 연구 논문이 잇달아 발표되는 등 한방치료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서형식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사진)팀은 ‘보중익기탕가미방을 투여한 비염환자 50례에 대한 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2003년 6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내원한 알레르기성 비염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보중익기탕가미방을 복용시킨 결과 12명(24%)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거의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연구팀도 ‘알레르기 비염을 포함하는 과민성 비염환자 580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을 통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대부분이 아토피피부염, 비염수술, 천식 등 과거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된 바 있다.

    임병묵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최근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한 한방치험례들의 발표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사회적 환경이나 의식주 등 생활패턴 변화로 인한 시대적 질병이기 때문”이라며 “상지대·동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더욱 돋보이는 것도 임상 치료효과 사례들이 의료소비자를 통해 분석한 시의적절한 현실 인식에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