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치료 새 대안 제시

기사입력 2007.11.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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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치료에서 점차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외과질환에서 거머리 등을 이용한 생물요법이 한의계의 새로운 무기로 등장할 전망이다.

    대한생물요법학회는 지난 17일 메리어트호텔에서 강재만 서초구한의사회장, 정승기 알레르기및면역학회장, 이건목 침구학회장, 류은경 한방비만학회장, 김양식 척추관절학회장, 김윤범 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장, 이영종 발효한약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 한동하 준비위원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학술활동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날 한동하 회장은 수락사에서 “거머리나 구더기 등을 활용하는 생물요법을 통해 한방치료의 영역을 확장하고 임상경쟁력을 확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자 학회를 결성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생물요법을 개발하여 난치성 질환에 생물요법이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학회를 만들어 국제생물요법학회와의 교류를 추진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 후에는 △의료용 거머리의 연구현황-거머리의 임상적인 이용의 역사와 사례(강계원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의료용 멸균구더기의 연구현황(조효철 (주)두성인터내셔날 과장) △생물요법의 의학적 효용성 및 임상활용(한동하 대한생물요법학회장) 등이 발표됐다.

    한동하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생물요법이란 생물로부터 얻어지는 도구를 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요법으로, 거머리·구더기·꿀벌(봉독)·물고기·원생동물·세균·기생충 등 모든 생명체를 치료도구로 활용하는 치료법”이라며 “생물요법은 한 마디로 인류의 생존과정에서 얻어낸 지혜이자 자연과의 공생을 통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회장은 “거머리요법은 美 FDA로부터 의료기구로 승인된 의료용 거머리를 이용하여 신체의 국소부위를 물려 피를 빨게 하는 과정을 통하여 치료효과를 얻고자 하는 의료행위이며, 한의학에서도 ‘기침법’이란 이름으로 ‘동의보감 옹저문’과 ‘경악전서 권지63장집 두진전고방’에 기록돼 있다”며 “거머리요법의 작용기전은 사혈이 목적이 아니라 거머리의 침샘으로부터 히루딘 등의 생리활성 물질의 분비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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