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개선·정책적 지원 ‘절실’

기사입력 2007.11.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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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대구 EXCO 314호 회의실에서는 (재)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주최로 ‘천연물신약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 천연물신약이 우리나라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길영 진흥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한방처방을 응용한 천연물신약을 개발하려면 미국의 FDA보다 더 까다롭고 힘든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하는 기막힌 현실로 중국의 한의학제도를 참고로 한 제도의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한방산업진흥원은 한방신약 개발과 한방처방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제품 개발과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의 천연물연구(강삼식 서울대 천연물연구소 교수) △한방자원으로부터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전략(장현욱 영남대 약학과 교수) △조인스 천연물신약 개발사례(조용백 SK케미칼 상무) △천연물제제 허가현황 및 정책추진방향(남태균 식품의약품안전청 한약관리팀 사무관) 등의 발표가 있었다.

    조용백 SK케미칼 상무는 “천연약물의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판매액 150억 US$에 달하며 최근 매년 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신약 1개 개발시 세계적으로 연간 1조원~2조원의 매출과 매출의 20~50%의 순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2001년 7월 허가를 획득해 2002년부터 국내 및 해외 마케팅을 시작한 조인스의 경우 발매 초년도인 2002년에 국내 매출이 약 35억원에 이른 후 계속 성장해 2007년에는 약 145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남대 장현욱 교수는 “천연추출물은 제품화에 있어 복용량·표준화·제제화의 문제 등 투자대비 효과가 미미해 연구자나 기업에서 개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한방자원을 원생약에서부터 추출물, 분획물에 이르기까지 규격을 표준화하고 제형 연구를 통한 환자의 편리성을 높인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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