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은 준비된 천연물신약의 ‘寶庫’

기사입력 2007.11.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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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범부처 신약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지원 대상 신약의 범주에 바이오신약이든, 천연물신약이든, 한약신약이든 효율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모두 포함해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혁신본부가 앞으로 구성할 사업 기획위원회에 기존 화학합성물은 물론 한약, 천연물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약신약 개발구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한약 또는 천연물을 소재로 신약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바이오 코리아 2007’에서는 천연물신약 개발 섹션이 열렸고, 한국한의학연구원도 한약신약 개발 동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밖에 지난달 26일에도 한의학 국제박람회의 부대행사로 한약제제의 표준화 및 제조지침에 대한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등 한의약 행사마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연구자들이 모여들고 있고 열의도 높다.

    이렇듯 한약 관련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한약신약 개발의 경제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점을 들 수 있다. 한약을 소재로 한 신약 개발의 투자대비 산출액은 기존의 합성신약보다 월등하다. 다른 하나는 이에 근거하여 최근 보건복지부가 신약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것이 한약신약 개발을 활성화할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임병묵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한약신약 개발에 정부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한약신약 개발지원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한약은 수천년간 이용되어 왔고, 현재도 한방 병·의원에서 각종 질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미 준비된 신약 개발의 寶庫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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