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R&D 예산 내년 1000억원 투입

기사입력 2007.1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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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환경에 내몰리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는 무려 1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 2016년까지 적어도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신약을 매년 한 품목 이상 개발되도록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18일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의 신약개발 분야 주요 10개 R&D 사업 예산을 올해 605억원에서 내년 921억원으로 52%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미국이 오늘날 신약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국가 차원의 R&D 예산 지원 외에도 신약 개발 데이터 등 노하우에 대해 투자비 회수와 함께 충분한 이윤을 보장할 수 있는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은 20년 전부터 신약 개발을 국책사업으로 집중 투자했지만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여전히 5%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현규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정책은 제약기업의 생존과 이윤에 큰 지장을 받지 않는 제네릭에서 벗어나 특허제도를 강화하는 등 강력한 모티브를 주어야 한다”며 “한국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천연물신약, 한약신약 등에도 고부가가치의 회수가 보장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지원한다면 개발성과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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