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학! 진단과 치료 객관화

기사입력 2007.10.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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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이인선)와 대한한방체열의학회(회장 이진무)는 지난 21일 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여성의학! 한의 진단과 치료의 객관화’를 주제로 추계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이인선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외부의 불합리하고 부적절한 힘의 논리에 맞서는 강한 의지 표명과 함께 우리 한의학의 본질을 지키고자 하는 내적 성찰의 자리”라며 “일선 개원가의 진단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 고찰의 자리로서 학술적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한방체열의학회 이진무 회장은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의 객관화에 관한 준비로 그 어느 때보다 알차다”며 “개원가의 학문적 성취와 임상적 활용에도 좋은 결실을 맺게 할 계기”라고 말했다.

    ‘갱년기 질환의 진단 및 치료효과 평가의 객관화를 위한 연구(요실금 연구를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한 대구한의대 부인과 김동철 교수는 “성인 여성의 30~40% 이상이 앓고 있는 요실금은 침구요법, 한약처방, 바이오피드백요법, 체외자기장 등 다양한 한방치료법으로 월경통 감소와 골반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최근 젊은 여성층에게도 심각한 질환으로 대두되고 요실금의 한의학적 치료는 대중에게 새로운 진단틀을 제시함과 동시에 한방의 이미지 제고 및 진단영역 확대라는 기회라는 것이다.

    또한 동신대 부속 광주한방병원 조성희 교수는 ‘여성 갱년기 및 여성노화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 및 치료방법의 접근’ 발표에서 “한방적으로 노화는 개인의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환경 및 섭생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신장 기운의 허약으로 면역기능이 감퇴한다”며 “단미제, 복합처방, 침치료 등 항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심리적 안정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현재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나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 및 치료시스템이 미비하고, 신체·정신·사회적인 면을 포함한 갱년기질환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임신 중 한약복용 환자에 관한 논문 23례 분석’ 발표로 많은 박수를 받은 경원대 한의대 부인과 이현희, 김윤상, 임은미 교수진은 임신 중 약물복용시 태아의 영향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규림한의원 이현희 원장은 임신시 한약의 처방이나 침, 뜸, 부항 등의 치료를 주저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임신 중 한약 치료에 대한 연구논문 23편을 조사해 한약복용의 결과를 집중분석했다.

    이 원장은 “조사된 674례 중 출산까지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303례 중 기형의 유발은 단 한 례도 없었으며 오히려 유산 방지 등 제반 증상에 호전 효과를 보이는 등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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