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한의학학술대회 유치 확대 ‘필요’

기사입력 2007.10.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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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3년 한약분쟁 당시 한의계는 ‘한의학의 세계화 국제경쟁력’을 모토로 결집해 왔다. 그러나 한의학이 세계 보편의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강한 국제경쟁력을 지닌 학술대회를 유치해 브랜드 효과를 넓혀가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지난 8일 “5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21차 세계 피부과총회에서 서울(코엑스)이 2011년 차기 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4년마다 열리는 이 회의는 세계 10대 국제회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세계 피부과 의사와 교수, 가족 등 1만8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과학회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 방문객이 국내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64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자동차(1500cc 기준) 6000대를 수출해 얻는 외화와 맞먹는 수치다. 또 이 행사가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파급 효과는 2456억원, 이로 인한 고용 효과는 1만9893명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경제적 효과보다 더 소중한 소득은 한국 피부과학회의 위상과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한의계도 국제학술대회를 더 많이 유치해야 하는 시점이 되고 있다. 다행히 한국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는 중국이 창설한 국제학술기구들과 함께 동양의학 학술기구로 성장하고 있다. 마침 금년 12월1일 대만에서 제14회 ICOM이 개막될 예정이다.

    한의학연구원 임병묵 박사는 “주최측과 치밀한 성공전략을 바탕으로 회장국의 역량이 브랜드 제고와 한의학 위상의 동력이 돼야 한다”며 “우선 한국이 창설한 전통 있는 국제학술대회가 타 국제대회보다 성공할 수 있도록 한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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