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 항암·항염증 효과 ‘확인’

기사입력 2007.10.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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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합성에 치중하던 다국적 제약사들이 최근 들어 천연자원에서 신약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다.

    한국도 1985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고 생물자원 확보 및 특허생물 수탁기능을 강화해 신약 개발을 포함, 바이오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지난 1일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이주영 교수 등 한·미·일 3개국 공동연구팀은 계피의 유효성분인 ‘계피알데히드’가 선천성 면역계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항암·항염증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배양된 세포에 계피알데히드를 처리한 결과 계피알데히드가 ‘톨 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s)’의 활성을 억제해 암과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NFkB와 IRF의 활성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염증효소와 염증 유발 세포성장인자를 만드는 유전자가 덜 발현되도록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생약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생화학 약물학’ 인터넷판에 게재되는 등 한약자원 발굴, 한약재배단지의 종합적 활용체계, 한의약품 허가제도 정비작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약물유전체학회 신민규 박사는 “한약재 계피가 선천성 면역억제성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신약 개발 경쟁시대에 한약재 원료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대목”이라며 “단백질 구조 등 생명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이 21세기 생명공학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도 한약재가 필수적 자원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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