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치료 한의학 접근법 연구

기사입력 2007.10.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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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중풍학회와 한의학연구원이 주관하고 대한한의학회가 후원한 ‘2007 대한중풍학회 추계연수강좌’가 지난달 30일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개최됐다.

    대한중풍학회 박종형 회장은 “최근 우리나라 사망원인 통계에 의하면 뇌혈관질환은 여전히 단일 기관 질환 사망률 1위이며, 그 후유장애 등으로 인해 고령화사회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오늘 소개할 중풍발병 예측프로그램과 침치료 효과내용 등이 한방의료계의 침체현상을 극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보는 중풍 한방치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먼저 중풍발병의 예측성을 가늠해보고, 최근 중풍진단 현상과 한약물의 효과 여부 및 침치료의 유용성를 살펴봤다.

    경희대 경희의료원 정우상 교수는 ‘중풍예측모델 소개’ 강의에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한국의 중풍예측모델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한방에서의 중풍예측모델은 최소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최소 10년 이상의 점검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생활습관적·유전적 요인과 체질 등의 변증개념을 철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한국형 중풍발병 예측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의 자료를 통해 중풍의 위험도를 예측한 결과 80%이상의 정확성을 보인다”며 “중풍의 특수형에 대한 연구와 실제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실용화 단계를 위한 시범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동국대 일산불교한방병원 한방내과 최동준 교수는 ‘우황청심원 연구의 종합성과’ 발표에서 “우황청심원이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박수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을 관찰했다”며 “정상인의 뇌혈류 및 혈압에 긍정적 역할을 미칠 뿐 아니라 당뇨병상태에서 전혈의 유리세관 통과속도를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경희한의대 문상관 교수는 ‘침자극은 뇌혈류를 증가시킨다’라는 주제를 통해 “침자극을 실시했을 경우 10명 중 8명이 특정부위에 혈류증가를 보이는 특이성을 나타냈다”며 “혈과 뇌의 연관성을 집중 분석하면 획기적인 맞춤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날 연수강좌와 함께 실시된 총회에서는 동국대 이원철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가)면역력 강화는 한방치료로’라는 주제의 2008년 춘계연수강좌를 내년 4월6일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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