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한의학용어 정립 기반 마련

기사입력 2007.10.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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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장현)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의학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의학 교육, 한방진료, 각종 공문서 작성의 체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표준 한의학용어 제정사업의 결과물인 ‘표준 한의학용어집’(이하 용어집)이 최근 발간됐다.

    표준 한의학용어 선정작업(2000~2002년)·해설작업(2003~2005년)·발간작업(2006년)을 거친 이번 용어집은 △원표제어 수: 18,617개 △대표표제어 수: 5,712개 △표제어 수: 8,831개 △유사어·확장어 수: 3,119개로 구성되어 있다.

    선정작업에서는 △각 분과학회별로 기본자료 수집 △중복 용어 정리 및 규정에 따른 분류 △추가 용어 및 삭제 용어 선정 △대표표제어 선정 및 유사어, 확장어, 이음어 분류 등의 과정을 각 분과학회별 최종 검토 작업을 거쳐 실무위원회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용어집에서는 선정된 대표표제어를 중심으로 용어에 대한 정의를 기술하고 있으며, 정의를 내리기 힘든 경우에는 정의에 준하는 간략한 해설을 붙였다. 또한 하나의 용어에 대한 여러 분과학회에서 해설을 서로 달리한 경우에는 심의위원회에서 어떤 해설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했으며, 각 분과학회에서 작성한 용어 해설의 기술방법이 통일돼 있지 않아 기술방법을 통일시켜 일관성을 갖도록 하고 있다.

    한의학용어 제정 및 해설 심의위원회 이영종 위원장은 “용어집을 발간하면서 분과학회마다 다른 한의학용어의 통일작업, 문체의 통일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의계에서 처음으로 한의학의 표준 학술용어를 정리한 틀이 갖춰졌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각 분과학회 및 한의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를 보완·수정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표준 한의학용어가 정립되기를 희망한다”이라고 밝혔다.

    또 이 위원장은 “현재 WHO의 주도 하에 한·중·일의 전통의학 용어를 일반적인 용어로 영역화 하는 국제전통의학 표준용어(IST)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표준 한의학용어 역시 IST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정리하는 것이 향후 한의학의 세계화의 초석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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