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신약 개발 먼 일 아니다”

기사입력 2007.09.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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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1세기 바이오경제 시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약신약 개발의 최근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한약재 항암소재와 신약에 대한 연구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나아가 한약신약 개발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KIOM)은 지난달 1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기초기술연구회 유희열 이사장, 보건복지부 고경석 한방정책관, 한의사협회 유기덕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한약신약 개발 최신 연구동향’을 주제로 개원 13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한약신약의 미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형주 원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한약신약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들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KIOM에서도 당뇨·뇌혈관질환 등 만성 난치성 질환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한약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약신약 개발이 전문화되고 분업화되며 첨단기술들과 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획기적인 신약 개발도 먼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기덕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항생제 등 화학합성신약에 대한 부작용이 속출되고 있는 가운데 한약신약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며 “한의학 연구를 위한 유일한 정부출연기관인 한의학연구원이 한의학의 객관화·표준화·세계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은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KIOM 김진숙 박사) △복합 한약제제 효능평가의 새로운 접근법(독일 뮌헨대학 힐더버트 와그너 교수) △한의학에서의 항암 소재개발 연구동향(경희 한의대 김성훈 교수) △천연항발암물질 개발과 특성에 관한 연구(미국 하와이힐로대학교 약대 존 마이클 페주토 박사) △애엽으로부터 개발한 위장질환용 신약 스티렌(서울대 약대 이은방 교수) △일본 보건의료체계에서의 화한의학 최근 현황(일본 쯔무라연구소 하루미 우에다 박사) △전통한의학을 활용한 신약개발: 항알러지의약품 개발 사례연구(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 △심장질환치료제 ‘복합단삼적환’개발 공동연구(중국 천사력연구소 롤링 구오 박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나서 한약신약 개발의 최신 연구동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특히 김성훈 교수는 황기, 인삼, 패장근 등을 이용한 ‘가미계격탕’에 대한 개발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한약처방을 활용한 신약 개발시 재현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한방임상시험센터 설립 등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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