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동양의학 학술대회

기사입력 2007.08.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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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금년 3월 폐막된 제10기 전국인민대표 5차 회의에서 중의약의 세계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지원 확대, 공공의료 강화, 중의학 발전을 명문화해 국가적 중의약 발전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대외적으로는 세계 40여개국 120여개 단체가 가입해 있는 세계중의약연합회(WFCMS)와 세계침구연합회(WFAS)를 통해 세계화 정책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세계 각국에 중의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과 의료봉사 활동 등을 주된 사업으로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사업을 통해 중의학 주도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별동기관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국제학술기구가 지니고 있는 회원국들에 대한 공동체 인식 변화는 디지털시대 가장 효율적인 주도권 개념으로 바뀌고 있을 만큼 자국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국제학술기구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마침 금년에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격년제로 실시하고 있는 제14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금년 12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대만측이 ‘동양의학의 세계화(The Globalization of Oriental Medicine)’로 설정함으로서 중국측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동양의학용어를 대만에서 주관함으로서 국제간 명칭 표준화에서 ‘이이제이(以夷制夷)’로 균형을 맞추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중의학을 극복할 수 있는 한국 한의학의 활로를 제14회 대만 ICOM에서 찾아야 하는 일이 절실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번 제14차 ICOM은 한의학의 세계화 국제 경쟁력을 위한 해법을 찾고 회원국과 수평적 상호 의존관계를 통해 ISOM 운영의 틀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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