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학, 배움 열기로 ‘후끈’

기사입력 2007.03.20 09:5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52007032035569-1.jpg

    추나학에 대한 한의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젊은 새내기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추나학 배우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척추신경추나학회 추나요법 정규워크샵 개강 오리엔테이션’에 160명의 한의사가 몰리는 등 예년에 비해 추나학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예년의 추나요법 정기워크샵 신청자는 1백명 안팎. 하지만 올해는 평년에 비해 약 50% 이상 증가했다. 한의대 졸업생 새내기를 약 750명으로 볼 때 약 20%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처럼 때아닌 추나학 배우기 열기는 경기의 불황, 한의학 표준화에 대한 한의사들의 불만과 기존 한의원과 차별화하려는 욕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새내기 한의사들은 추나학회가 그동안 추진하고 구축해온 용어와 임상의 통일화 및 표준화 정착이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회 창립부터 도입한 ‘한의사가 한의사를 교육하는 시스템’은 기초부터 난이도 높은 고급 기술까지 전수하는 ‘가장 한의학적 교육방법’이란 평가도 한몫을 했다.

    추나학회 관계자는 “추나요법은 전국 어디서든 추나학회 회원이면 통일된 언어로 진단과 치료를 하며,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그동안 추나학회가 제작한 ‘정형추나의학’은 모든 교육의 표준교재가 되어 모든 회원의 측정 평가와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3기 추나요법 정규워크샵에 참가자는 실기위주의 연수교육 150시간, 교육위원과 후견 교육생이 개별적으로 만나 교육을 받는 후견 교육 48시간 등 약 150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는다. 이는 양방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도입시 150시간의 교육과 비교할 때 전문의 연속 프로그램에 준하는 교육이다. 게다가 추나학회가 정한 정규워크샵 교육은 대충이 없는 독특하고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우선 중앙 교육세미나 참석 의무화, 선배 교육위원이 신입회원 2~4명을 후견해 학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때까지 도와주는 후견인제, 임상연수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측정평가 강화, 무단결석 금지 등은 어느 학회서도 찾을 수 없는 주목거리다.

    경희한의대 이종수 교수는 “이 정도의 엄격한 교육을 받지 않고 수기요법을 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추나학을 임상에서 시행하는 회원이라면 최소한 제대로 교육을 받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