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회장 후보 ‘한약’에 올인

기사입력 2006.12.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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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일 치러지는 제 34대 대한약사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한약의 주체는 약사이며 당연히 양약과 한약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23일 대한약사회 4층 강당에서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권태정 전영구 후보는 한약의 주체로서 통합관리를 주장한 반면 원희목 후보는 한약 통합이 아닌 한약제제에 대한 공략을 통해 약국 경영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권태정 후보는 한약사회와의 유기적 관계 고착과 약대 6년제 교과과정에 한약과목 포함, 한방의약 분업 등을 경영활성화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의협과 연계해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는 정책도 제안했다.

    전영구 후보 역시 현재 100방으로 제한된 약국 한약을 폐기해 약국에서 자유롭게 한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하고 한방 의약분업을 통해 한약이 약사에게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약대 6년제 과정에 한약 과목을 다수 포함시키고 한약과 관련된 약사들의 별도 법인도 필요한 경우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개최된 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이미 거론된 바 있다. 반면 원희목 후보는 한약제재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약사들이 제재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한약사회와의 통합을 통한 약의 일원화에 대해서는 한의계와 합의한 것 처럼 젼혀 그럴 의도가 없다며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한의계로서는 구관이 명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일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유형별 수가계약을 저지하고 수가 2.3% 인상을 얻어낸 것이 원희목 후보의 당선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향후 원 후보의 정책방향과 향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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