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砂仁, 열매인가 씨앗인가’

기사입력 2006.1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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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본초학회(회장 김인락)는 지난 3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06년도 송년모임 및 사인, 열매인가 씨앗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인락 회장은 “현재 사인은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약으로, 매년 100만달러 이상 수입되어 수입액으로는 4번째에 해당하는 약재지만 대한약전에 사인의 정의가 열매로 되어 있음에도 수입시에는 거의 전량 씨앗덩어리로 수입되고 있다”며 “부산 수입한약재감별위원들이 2005년 8월1일부터 약전에 따라 씨앗으로 수입되는 경우는 불합격 처리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2006년도에 열매로 수입한 것이 단 1건 있을 뿐이나 제조업소용으로 씨앗덩어리로 수입되는 양은 더욱 증가돼 약전과 현실의 괴리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씨앗덩어리와 열매로 유통될 때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 “사인은 약전에 기재돼 있는 데로 수입되어 유통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정토론자로 나선 도봉구한의사회 강희상 회장은 “예전에 사인은 열매로 유통돼 사용 직전 한의원에서 직접 갈아서 사용된 적도 있었지만 장소 및 편의상의 이유로 현재 개원가에서는 분쇄되어 유통되고 있는 사인을 선호하는 실정”이라며 개원가에서 사인 사용시의 어려운 점을 지적한 후 “이러한 사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참석자간 활발한 토론 끝에 △사인은 대한약전에 열매로 규정하므로 껍질 벗긴 씨앗은 규정에 맞지 않으며, 사인은 방향화습약이므로 껍질에 싸여 있어야 약효가 유지된다 △한의사는 사인을 열매상태로 보관하다가 껍질채 빻아 바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한국한약제조협회는 한약재 제조업소에서 당해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수입하는 사인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서 위촉한 관능검사위원의 관능검사를 받도록 촉구한다 등으로 결의했다.

    이밖에 세미나에 앞서 송호준 전 회장, 정종길 전 총무이사, 서부일 전 편집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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