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 경락 신치료기술 개발

기사입력 2006.12.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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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한의학분야 최초로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지정 우수연구센터(SRC)로 선정된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소장 이혜정·AMSRC)가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세미나 및 제3회 워크샵을 지난달 29일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203호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단계 평가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한 이혜정 소장은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과기부의 상대적 위축과 바이오분야에 대한 지원이 취약해지면서 SRC를 비롯한 대형국책과제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 대책으로 △지속적인 실적(논문과 특허) 축적 및 고급 논문에 게재 △다면적 평가에 대비한 실적의 적극적 홍보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의 존재가치와 필요성 부각 △센터 참여 연구진의 경쟁력 제고 및 관련 연구 집단 풀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이 소장은 “한의학분야 최초로 선정된 SRC다 보니 정부의 기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침 치료 효능과 기전에 대한 뇌영상학적, 분자의 과학적기전 규명 및 난치성 뇌신경질환에 대한 침구경락 신치료기술 개발이라는 센터 본래의 목표와 함께 침구경락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한 연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팀간 조화와 균형을 통해 최선을 다해 그 기대에 부응한다면 한의계 전체를 바라보는 이미지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경희대 노인성 및 뇌질환 연구소 오태환 소장의 ‘중추신경재생연구’를 주제로한 특별강좌에 이어 난치성 뇌신경질환에 대한 경락 경혈의 생체신호 진단 및 신경 생물학적 연구, 침의 새로운 신경과학적 접근-뇌영상화 기술을 이용한 침의 과학적 기전 연구, 침 자극 및 치료기전 관련 특이 유전자 발굴 및 약물유전체학적 연구 등 세 부분로 나눠 총 14편의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특히 1998년 3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ANS)에 특정 침자리에 침을 놓으면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논문에 오류가 있다며 최근 자진 철회한 가천의대 조장희 교수는 ‘침연구를 위한 첨단 뇌영상기술 및 기기의 개발’을 발표한데 이어 “몇년 전까지 좋은 약이 반드시 현재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며 “한의학의 가장 큰 잘못은 너무 옛날의 것을 종교처럼 믿는다는 것으로 새로운 것을 너무 부정하지도 옛것을 너무 고집하지도 말고 사실에 근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조 교수는 “새로운 파워풀한 기기를 이용해 기존의 것에 오류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오류를 하나하나 밝혀내는 것이 우리의 본업”이라며 “2년전에 시작한 NRI의 이미지가 너무 잘 나와 기존의 잘못된 것 다시 찾아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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