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서양의학과 교류 폭 넓어져”

기사입력 2006.1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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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과 서양의학, 보완대체의학의 장점들을 과학과 증거를 기본개념으로 통합한 새로운 한국형 의료패러다임인 통합의학으로 국내 보건의료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지난 3월 출범한 한국통합의학학회(회장 변광호)가 지난 18일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강당에서 2006년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통합의학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한의학, 서양의학, 심리학, 의학영양학, 운동생리학적 측면에서 각각의 방향을 제시한데 이어 실제 임상에서 통합의학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특히 ‘통합의학과 한의학’을 주제로 발표한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김종우 교수는 “한국의 경우 양방의학과 한방의학이 독립적으로 발전, 의료 이원화를 구축하고 있는데 점차 통합적 사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최근에는 상호간 통합적 연구가 일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한의학은 과거의 전통의학적 연구방법론에서 탈피해 현대의학이 추구하고 있는 다각도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점차 양방의학과도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통합의학은 기본 원리와 철학에 있어 전통의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의학적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한의학은 이러한 철학적 배경을 제공하고 통합의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생활습관병 또는 미병에 대해 많은 임상적 경험과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통합의학에서 추구하고 있는 다양한 치료 모델과 방법 중에 한의학의 지혜를 담고 있는 것이 많고 한의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경락과 기에 대한 이론은 통합의학의 이론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김종우 교수는 “21세기에서 추구하고 있는 한국형 통합의학의 모델에 한의학은 양방의학과 함께 중요한 축을 형성하면서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학적 접근’을 발표한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교실 김경수 교수는 “가톨릭의대 통합의학교실은 과학화의 기반을 갖춘 보완대체의학(CAM)의 치료 및 진단 기법들을 정통서양의학에 접목시켜 새로운 의료패러다임을 만들고 이를 임상에 활용해 국내에 생활습관의학이 새롭게 정착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CAM의 작용기전,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과학화 연구와 함께 과학화된 CAM 특히 Mind/Body, Movement/Exercise, Diet/Nutriti onalSupplements, Acupuncture/ Herbs들을 환자 진료에 도입, 생활습관의학으로 정착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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