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마음 사로잡는 방법 소개 ‘눈길’

기사입력 2006.1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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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비만학회(회장 류은경)는 지난 19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06추계연수강좌를 개최, 실제적인 비만치료기술들과 최신이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의는 한의사 A·B반과 직원반으로 나눠 동시간대에 진행됐다. 특히 비만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에 대한 관심은 가장 높았다. A반에서는 뉴트렉스 한의학연구소 안덕균 소장이 효과적인 약물 선택을, B반에서는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송미영(전공의 3년차·한방재활의학과)씨가 한약처방에서의 마황 사용의 효과와 안전성문제를 제기했다.

    송씨는 ‘마황’에 대한 각종 연구 자료를 종합, “1일당 마황의 적정처방은 4.5~7.5g이며 최대 2돈은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마황의 주요성분인 에페드린을 하루에 90~150mg을 섭취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또 이날 강좌에서는 ‘심리적 교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승한의원 최승 원장은 ‘정신의학적 접근을 이용한 효과적인 비만관리’를 주제로, 건강상담가로서의 한의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환자와 친해지는 방법도 소개됐다. 학회에서 유머 라이프 대표 김진배를 초청, 진료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실용 유머들을 배우는 자리를 마련한 것. 김씨는 “치료효과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환자의 가슴을 움직이는 감성전략”이라며, 설득유머 등 각종 대화방법을 가르쳤다.

    또한 한의학계에 보편화되지 않은 ‘모발 혈영검사를 응용한 비만환자의 영양처방(경원대 송윤경 교수)’ 과 ‘갑상선 질환의 한의학적 접근(동국대 김호준 교수)’ 등이 소개돼 한의사들의 각별한 관심이 촉구됐다. 뿐만 아니라 경피약주요법의 비만치료 활용, 비만관련 국내외 최신뉴스, 중국비만치료의 최신동향 소개도 참가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밖에도 간호사 등 직원들은 현장에서 비만환자를 사로잡는 각종 서비스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날 참석한 국립의료원 나유진(전공의 1년차,한방내과)씨는“세 번째 연수강좌에 참석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다채로운 내용으로 보강되는 것 같다. 또 이론과 임상이 적절하게 소개돼 실제적으로 응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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