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에 대한 국민 신뢰부터 회복해야”

기사입력 2006.11.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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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가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는 한약, 국민이 믿고 복용할 수 있는 한약을 연구하기 위한 대한유기농한약학회가 지난 11일 창립됐다.

    대한유기농한약학회 배한호 초대회장(사진)은 “학교에서 배운 것 이외에 실전 한약에 대한 필요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뜻을 같이하는 원장들을 중심으로 학회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인 한약연구는 물론 안전한 한약재 사용을 위한 한의계의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학회 창립 취지를 밝혔다.

    배 회장은 4년 전부터 중국과 러시아 지역을 둘러보며 현지 한약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함은 물론 2년이 넘도록 매주 목요일마다 제기동을 찾아 실제 유통되고 있는 한약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이에 대한 스터디 모임을 가져오는 등 한약재 연구에 많은 열정을 보여 왔다.

    배 회장은 “우선 회원들이 실제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 중 안전하고 우수한 한약재를 직접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연중 두 차례 개최할 예정인 학술세미나에서는 관련 연구성과와 문제점을 짚어봄으로써 한의계가 그동안 등한시해온 부분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배 회장은 국내 유기농한약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유기농법 및 저잔류농약 한약재를 소규모로 재배하는 곳이 많이 있어 이에 대한 전체적인 시장조사를 실시, 학회 회원들에 우선 공급해 생산 농가의 안정적 판로를 조성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배 회장은 “한약 불신 문제를 정부에만 맡기기보다 회원들이 직접 나서 연구하고 우수약재를 사용하려는 마인드로 국민에게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한약에 대한 불신을 해소함은 물론 이러한 바탕 위에서 한의사 개개인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한의학을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71년생인 배 회장은 대전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현재 대전 한의대 외래교수, 한의협 법제위 부위원장, 다움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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