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전통의학 교류 협력 ‘물꼬’

기사입력 2005.08.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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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스일침학회(회장 김광호) 회원 10여명은 최근 광복 60주년과 한·일수교 40주년을 맞아 세계 2차 대전 당시 원폭 투하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일본 히로시마에서 제2회 한·일 동양의학 세미나 및 의료봉사를 개최, 한·일 양국간 한의학을 통한 우호증진과 활발한 학문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번 행사는 2004년 대구광역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히로시마시 사이에 평화·화해·협력이라는 기조아래 매년 대구와 히로시마를 번갈아 가며 개최해 왔던 한·일 교류협력을 위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일본 히로시마 침구사회의 초청으로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앞으로 국내에 산재해 있는 일침한의원을 중심으로한 의료관광사업(헬스투어)을 추진키로 했으며, ‘김씨일침요법’ 일본어판 발간, 일침강연의 동경 및 오사까 등 전일본 확대 등을 협약했다.

    김광호 회장은 “여러 공동사업 가운데는 일본의 침구사가 국내 일침한의원에 의뢰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우선 예약 치료 및 치료 전과정을 상세히 기록해 해당 침구사에게 통지해 한국의 한의학이 일본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국간 학문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 해 8월 열렸던 첫 번째 행사에서는 주로 퇴행성 관절염과 디스크, 오십견 질환의 일침요법 시연과 치료결과가 발표돼 일본 학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 침구사회는 지난 해와 올해 수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해 호호호일침한의원의 일침요법 견학과 실습을 통해 한국 한의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관련 김 회장은 “두번에 걸친 세미나와 의료봉사로 인해 일본 침구사들이 한국 한의학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의 변화는 실로 괄목할 만하다”며 “그동안 ‘침술은 중국이다’라는 일본 침구사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 한국 한의학의 일본 시장 진출에도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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