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측 토론자들 입만 열면 ‘의료일원화’

기사입력 2005.05.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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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근 의원, 갈등해결 등에 대한 토론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의학·한의학 갈등해결 및 의료선진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정형근 의원은 “최근 의료계가 한·양방간 갈등이 심화돼 양측이 치열한 법정공방으로까지 악화됨에 따라 상호이해와 화합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가 상호 의료계간 각 직역간 오해와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토론회 개최 의도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재국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사회참여이사가 ‘한국의료일원화의 필요성 및 추진방향’을, 동의대 한의대 지규용 교수가 ‘한·의 갈등의 원인과 의료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으며, 대한한의사협회 최원호 부회장과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 보건복지부 진행근 보건정책과장, 조선일보 김동섭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양기화 연구위원,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 등이 토론자에 참여했다.

    토론회의 초기 목적은 한·양방간 갈등해소와 이를 통한 의료선진화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키 위한 것이었으나, 양방의료계 관계자들의 발제와 토론 등 모든 발언이 ‘의료일원화’로 집중됨에 따라 당초 기획의도를 잃고 그 의미가 퇴색돼 안타까움을 주었다.

    정형근 의원은 “당초 목적은 한·양방 갈등을 해소하고 국내 보건의료체제의 발전과 안정을 위한 것이었으나 여전히 국민들의 입장에선 밥그릇 싸움이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는 갈등의 장이 돼 아쉽다”며 “향후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의료정책에 대한 토론과 세미나를 기획해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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