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약령시 한방산업특구 지정 추진

기사입력 2005.05.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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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는 전국 최대 약령시인 서울 동대문구 용두·제기동 일대를 한방산업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청사진을 마련,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발 대상은 27만9476㎡(8만4542평)로 모두 298억5700여만원을 들여 오는 2007년 10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우선 내년 2월까지 65억8900만원을 들여 용두동 46의1 동의보감타워 지하 2층에 2336㎡(707평) 규모의 한의학전시관을 세울 방침이다.

    동대문구는 대구 약령시에 대해 정부가 올 1월 한방특구 지정을 승인함에 따라 전국 최대인 서울 약령시도 특구개발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한방특구 지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한방특구로서 한방헬스투어,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한국 한의학 브랜드 제고에 의미가 크다”며 “한방특구 지정으로 동대문구는 서울 동북부 거점도시로 거듭나게 돼 한의학 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 구청장의 계획대로 한의학 시장에 대한 접근성 효과가 가시화되면 한방산업이 새로운 성장의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것은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 성과에 따라 한방시장 확대의 여지가 더욱 증대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방특구 확대는 한편으로 보면 새로운 접근전략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어중이 떠중이 무늬만 한방’이라는 이름으로 생산·관리되고 유통된다면 오히려 한방브랜드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한방시장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한의약육성법이 정하고 있는 한의약 기술개발사업 촉진 등 한방산업기반을 조성하는 세밀한 접근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도 그런 측면에서 적극적인 후속개선책에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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