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송호섭 교수 학술대상 수상

기사입력 2005.04.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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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아미가호텔 메라크홀에서 개최, ‘봉독의 항관절염 효과’(김기현·송호섭)가 학술대상을 수상하는 등 학술상 각 부분을 시상하고 간단히 논문소개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동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학술상은 객관적인 한의학 연구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매년 우수한 연구결과를 시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속의 한의학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경은호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협회와 학회는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 한의학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의학회를 중심으로 학술용어 제정 등 한의학의 학문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의학이 세계 속의 중심의학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봉약침의 항관절염 효과’(김기현 토당한의원장(한의학회 부회장)·송호섭 경원한의대 교수)가 영예의 학술대상을 수상했으며, 우수논문상에는 ‘腰椎間板 脫出形態別 蜈蚣藥鍼의 效果에 관한 임상적 연구’(김성철 원광대 교수 외)가, 학술장려상에는 ‘Akebia 속과 Aristolochia 속의 Pyros equrncing에 의한 감별’(대구한의대 서정철 교수 외)이 각각 수상했다.

    학술대상을 수상한 ‘봉약침의 항관절염 효과’는 봉독의 주된 펩타이드인 멜리틴이 핵전사 인자인 NF-kB의 p50과 강하게 결합, DNA 결합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염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염증과 면역에 관련되는 많은 유전자들을 직접 제어한다고 밝혀낸 것으로 관절염 연구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Arthritis and Rheumatism의 New Alert에 게재된 바 있다.

    한편 김기현 부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연구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밀알이나마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호섭 교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봉약침의 항염증 효과와 기전을 명확히 밝혀냄으로써 만성 전립선염 등 한·양방적 고질병에도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봉약침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임상적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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