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감기치료, 환자 인식제고서 출발”

기사입력 2005.04.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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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가 지난 17일 영남일보 대강당회의실에서 영남권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감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대한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참석자 대부분 30∼40대 미래 한의계를 이끌 주류 한의사들이었으며, 그들은 한방의 감기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임상노하우를 배워갔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방의 의료일원화를 통한 한의학침탈은 목숨을 걸어서라도 막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방의 대국민 홍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약유통의 문제는 한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관리소홀임”을 명시했다.
    이날 첫 강의를 맡은 박찬국 원장(함소아 한의원)은 “한방이 감기치료의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인식제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풍부한 한의학적 지식을 갖추고 환자들을 설득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한방에서는 발열에 대한 환자의 안심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감기환자의 발열은 산모가 산통을 겪는 것과 같다. 따라서 심각한 고열상태가 아니라면 항생제를 복용해 열을 감추는 것이야말로 위험하다”. 박 원장은 혈분증의 감기치료에 ‘가미시호사물탕’ 과 ‘도적 감기탕’의 처방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이날 강의에서는 박기태 원장이 ‘소아 상한 및 소아온병’, 최방섭 개원협 사무총장이 ‘감기의 침구치료’, 한창호 교수가 ‘감기 및 유사질환의 임상평가와 한약의 효능’, 장인수 교수가 ‘호흡기 질환에 대한 한약치료의 사례‘, 이상곤 교수가 ‘감기에 대한 한방이비인후과 치료’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또 김영신 원장은 다카하시 코세이의 ‘한방약은 효과없다’책의 허구를 소개했다.
    한편 개원협은 오는 5∼6월경 호남권에서 감기세미나를 펼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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