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류 수출 8,200만달러 사상 최대

기사입력 2005.04.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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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관세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한약재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삼수출이 2003년 대비 40%가 늘어나 사상 최대인 8,200만달러에 달했으며 대표적인 한약재인 녹용도 2,579만달러 상당이 수입돼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우황은 주로 콜롬비아 등 남미에서 517만달러가 수입됐으며 감초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계피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주로 수입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식품의약품안전청도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GMP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요건을 설정함으로서 ‘단순가공’에서 부가가치있는 제품으로 생산농가는 물론 건식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지난해 국산 인삼류가 사상최대 수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은 긍정적 측면뿐 아니라 부정적 측면도 있다.
    첫째는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 1차 생산품만을 수출한다면 기술, 산업과 연계된 2차 3차제품으로 생존할 세계상용화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실제 스위스의 다국적 인삼기업들은 한국산 인삼을 수입, 2차 3차 기능성 제품으로 가공해 역수출해 벌어들이는 돈이 수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도 스위스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을 정도다.

    둘째 한국인삼에 대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바이오선진국들은 우수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이를 인공으로 증식시키고 있어 한국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인삼 재배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천연한국산 인삼브랜드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셋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삼만큼 인기있는 건식원료는 아직 없다. 야생 동물과 식물의 보호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 국가전략산업으로 인삼재배농가를 지원한다면 시장 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

    따라서 건식 GMP제도도 바이오시대를 맞아 한약재 생산유통문제에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개입해야 한다.
    정부도 한약의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문제를 동·서의학 직능간의 단순 공방문제로 보지말고 정책차원에서 해법을 이끌어낼 때 ‘한방바이오퓨전연구사업’은 국가경쟁력에 희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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