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표준화 작업 효율성 제고

기사입력 2005.04.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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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식약청은 올해 감초 등 16개 다소비 한약재에 대해 구조확인 등 유효성분 규명을 위한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갈근탕 등 20개 다빈도 한약제제에 대해 제조공정 표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한약재의 구조 확인은 물론 분석법 개발, 효능검색 등을 통해 한약재별 유효성분을 규명할 대상 한약재는 감초, 지실, 황금, 단삼, 오미자, 후박, 오수유, 울금, 천궁, 음양곽, 갈근, 고삼, 당귀, 산수유, 작약, 현삼 등이다.

    또한 다빈도 한약제제의 제조공정 표준화를 추진하는 대상은 반하사심탕, 패독산, 은교산, 소청룡탕, 맥문동탕, 인삼패독산, 갈근탕, 당귀수산, 방풍통성산, 대시호탕, 황련해독탕, 사물탕, 삼화사심탕, 온청음, 배농산급탕, 대청룔탕, 시호계지탕, 구미강활탕, 곽향정기산, 소청룡탕 등이다.

    한약재의 약효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겠다는 것은 나름대로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미분기술식 양약학의 결정판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한약재는 구조확인이 유효성분 규명보다는 이미 기미론적인 관점과 전일성분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수천년 임상 방제학으로 발전시켜 왔다.

    한방제약을 위해 제조공정 표준화 작업이나 가이드라인을 미분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오히려 한의약품의 효율성은 물론 성장잠재력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지어 한약재 표준화 연구화 연구를 한의학연구원(KIOM)이 아닌 양약 연구기관에 맡겨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의약연구개발 정책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데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이제라도 미분기술이 아닌 적분기술에 적합한 복합제제 성분의 기미론 형태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표준화 작업을 정착시켜 가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런 뜻에서 한약재의 단일성분화 작업은 결코 해프닝으로 흘려 버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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