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재배 기피로 가격 오름세

기사입력 2005.04.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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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산한약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품목은 생산량이 거의 없다시피해 물량확보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계에서는 이들 품목에 대한 가격 변동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약재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약의 경우 상품의 물량이 없어 중·하품과의 가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당귀, 감국, 건지황, 백지, 방풍, 갈근, 산약, 황기, 택사, 향부자, 천궁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등 국산한약재의 80∼90% 정도가 가격이 상승했거나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국산한약재 가격 상승 요인은 기존처럼 유통업체들의 매점 매석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난 4년간 지속된 한약재 가격 하락이 생산농가의 재배 기피로 이어진데다 기후가 좋지않아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20∼30%정도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생산농가 재배 기피문제는 장기적인 가격 불안정과 국산한약재 존립과 연계된 문제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대해 대한한의사협회 성낙온 약무이사는 “한약재를 농산품으로 개인 농가에서 관리하다보니 가격변동이 심하고 품질의 표준화가 어려운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의사는 한약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생산 농가도 우수한 품질의 국산한약재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한약전담부서를 설립하는 등의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약재 가격이 오르게 되면 섞어 팔기 등 불량 한약재 유통이 우려됨에 따라 한약재의 최대 소비자인 한방의료기관에서는 한약재 선택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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