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적 의료윤리교육 강화를”

기사입력 2005.03.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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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의 의료윤리를 의료영역으로부터 생명관과 가치의 연구를 포함하는 생명의료윤리로 확장돼 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물론 사회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원광대 한의대 정우열 명예교수는 지난 25일 열린 제3의학회 월례연구모임에서 사회환경과 의료분야의 급격한 발전 속도에 맞춘 의료윤리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정 명예교수는 “현재 우리에게 충격적인 사실은 생명을 생리학적 ‘탄생’으로 보던 것을 공학적‘제조’로 볼 수 있게 됐다”며 “이 시점에서‘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동양윤리 사상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농경사회에서 동양의 전통적 윤리는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구심적 역할을 해 왔으며, 의학윤리 또한 의사와 환자의 상호 관계에서 원만한 질서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 명예교수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술은 생명을 탄생이 아닌 제조의 산물로 만들어 인간을 도구화시키고 기술적 조작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며 “그럼에도 변하지 말아야 할 전통윤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명예교수는 “동양윤리의 본성인 ‘인’과 사회질서 규범인 ‘예’, 공익성인 ‘도심’과 개인의 욕망인 ‘인심’에서 ‘인’과 ‘도심’은 제어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학교육에서 의료윤리에 대한 교육이 더 강조돼야 할 것”이라며 “의료윤리교육은 의사와 환자라는 현실적 문제이기 때문에 이론적 교육보다는 실천교육이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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