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위원회 정기총회 및 교과서 출판기념회가 지난 19일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려, 앞으로 한방신경정신과의 연구발전을 기원했다.
약 35여명의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는 전문의 위원회 위원장에 동서한방병원 박상동 병원장을 유임시킨데 이어 신임 부위원장으로 황의완 교수(경희대), 김태헌 교수(원광대)를 선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04년도에 배출된 전문의 9명과 2005년에 배출된 전문의 11명에 대한 환영행사를 겸해 전체 위원들의 환담을 가지는 한편, 전문의 대상 교육내용 강화와 일정 등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총회에 이어 교과서 출판기념회에서는 교과서 출간에 즈음해 그동안 교과서 편찬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와 교과서에 대한 간략한 소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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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서 한의 임상 교육…협력의 새로운 장 열다[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양기영 교수가 25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제재활의학센터에서 한의학 현지 임상 보수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년간 진행해온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 초청 임상연수의 추가교육으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 전통의학 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만들어진 단계적·체계적 임상현장 교육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을 통해 한의학을 처음 접한 일부 환자들은 시술 후 “통증이 줄어들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등의 소감을 전했으며, 이같은 환자들의 반응은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겨 한의학이 현지 의료시스템에서 유용한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경험으로 평가받았다. 교육을 참관한 투르크메니스탄 Garryev Nazar Muradovich 국제재활의학센터장은 “한국 한의학과 협력해 환자들에게 진일보한 치료 옵션으로 제공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는 한편 한의학의 접근 방식이 투르크메니스탄 재활 치료와 조화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협력에 긍정적인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법적·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대표적으로 한의학 세계화 관련 한의 의료행위와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외교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대두됐다. 한편 이번 활동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ODA 사업으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학산업부와의 전통의학 교류를 통해 현지 의료인의 임상역량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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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한약·바이퓨어, 덕장 자연건조 현장 검증 실시[한의신문] 경희한약(제약사)과 바이퓨어(유통사)는 경북 영양의 덕장에서 토당귀, 일당귀, 강활의 자연건조 현장 상태를 확인했다. 경희한약은 약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취 시기와 자연건조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경북 영양의 경우 토당귀, 일당귀, 일천궁, 강활, 고본, 백지는 해발 400m~500m 고산 지대에서 재배하고 다른 지역보다 늦은 11월 말, 땅에서 약성이 충분히 여물고 된서리까지 맞은 후에 채취한다. 채취 후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 바로 덕장의 자연건조 방식이다. 비록 저온이라 할지라도 화건(火乾)에 비할 수 없는 덕장의 자연건조는 햇빛과 바람으로 장기간 건조되는 약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근 연구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약재 하나하나 뿌리의 윗부분이 보이도록 차곡차곡 널고 눈과 비를 맞지 않도록 내년 봄이 올 때까지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품이 많이 들지만 햇빛과 산바람에 서서히 건조되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약효 성분이 조직 내에 깊게 스며들고 응축되면서 옹골차진다. 화건(火乾)한 약재는 절단 시 푸석한 반면 덕장의 자연건조를 거친 약재는 조직이 단단하고 특유의 향과 맛도 뚜렷하다. 영양의 밭에서 막 캐어낸 흙이 묻은 토당귀, 일당귀, 강활부터 덕장에 널었다. 내년 2월까지 햇빛과 바람으로 자연건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스프링클러 등 적극적으로 폭염을 대비한 농가를 제외하고는 하고(夏枯) 현상에 가뭄이 겹쳐 작황이 좋지 않고 우리나라 주요 생산 약재인 당귀, 천궁도 중국에서 역수입되다 보니 국산 약재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경희한약(김재민 대표)과 바이퓨어(김우성 대표)는 앞으로도 전국의 생산자 농민과 함께 힘을 모아 약효성·안전성이 확보된 국산 한약재를 한의원에 공급하여 원장님의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원장님들께 우리 국산 한약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 영양의 토당귀, 일당귀, 일천궁, 강활, 고본은 경희한약에서 엄격한 안전성 및 약효성 시험검사를 거쳐 의약품 한약재로 제조하고 있으며, 유통 판매는 바이퓨어에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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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사람이 먼저다,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시각”[한의신문] “혈당 관리만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야” 서울한방진흥센터(센터장 김호산)는 27일 강은영 리우한의원장을 초청 ‘당뇨병 사람이 먼저다’라는 주제로 한방북토크를 개최했다. 강 원장은 당뇨병 치료·관리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과 한의학적 치료법을 설명하며 많은 참석자의 공감을 얻었다. 강연은 당뇨병의 현실과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강은영 원장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는 7명 중 1명, 당뇨 전 단계는 5명 중 1명으로, 두 범주를 합치면 55.9%에 달한다”며 “혈당 수치만 낮추면 된다는 방식의 관리가 계속해서 당뇨 관련 인구를 늘리게 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뇨 합병증으로 꼽히는 망막병증, 말초신경병증, 신장병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를 소개하며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의 핵심은 당뇨병 관리에서 ‘혈당’을 넘어 ‘간 건강’과 ‘수면습관’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점이다. 강 원장은 “혈당 조절은 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간이 건강해야 섭취한 포도당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적절히 꺼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뇌와 망막은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기관으로, 이들의 과로를 줄이는 것이 당뇨 치료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구체적으로 △일찍 자고 충분히 자는 수면 습관 △간과 소화기관을 편안하게 하는 음식 섭취를 실천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우리가 아기에게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첫 재료가 바로 흰쌀”이라며 “흰쌀밥과 전통 발효식품은 당뇨 환자에게도 필수적인 음식”이라며 흰쌀을 지나치게 배제하는 식이요법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당뇨의 원인 치료 없이 탄수화물을 심하게 제한하는 방식은 해롭다”는 그의 발언에 참석자들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체질에 따른 맞춤형 관리의 필요성 강연 후반부에서는 한의학의 특성을 살린 체질별 관리법이 소개됐다. 강 원장은 “사람마다 타고난 장부 기능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치료법이 모두에게 효과적일 수 없다”며 “체질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양인, 소음인, 태음인, 태양인 등 체질별로 간 기능과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제안하며, 체질 감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 내내 열띤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기존의 혈당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몸의 근본을 돌보는 새로운 관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의학적 체질별 관리법이 당뇨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지식 강연이 끝난 뒤에는 간단한 퀴즈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강연 중 다뤄진 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에서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선물을 받았다. 또한 질문지에 적힌 궁금증을 바탕으로 강 원장은 한의학적 당뇨 관리의 실질적인 팁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강 원장은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있지 않다”며 “간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몸이 스스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일찍 자고 충분히 자고, 흰쌀밥과 전통 발효식품을 잘 먹자”는 메시지를 끝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북토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석자들에게 생활 속 실천법과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한편 올해 마지막 한방 북토크를 마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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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한의신문] 서울 강동구한의사회(회장 이기용)는 27일 만나하우스에서 송년회를 개최하고, 지나간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한편 새해에도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진선미 국회의원, 이해식 국회의원, 조종탁 강동구의회 의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최정수 강동구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기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에도 한의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었다”면서 “강동구한의사회는 내년에도 회원들의 의권 확대 및 한의약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구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 및 추진에 회무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동구한의사회는 ‘우리 동네 나눔캠페인-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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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임상연구 통한 한의약 정책 수립 및 제도화 지원 이뤄져야”[한의신문] 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남권 한의약정책연구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공익적 한의약 임상연구 인프라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변화되는 보건의료 환경 및 한의의료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더불어 사회적·환자·의료공급자의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는 “사회적 관점에서는 인구 감소 및 고령인구 비율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의료 수요에 있어 다양한 니즈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전달체계 개편 및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재정 확보 등이 의료개혁의 이슈가 되고 있다”며 “더불어 국민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한의의료의 보장성 미흡 등으로 인해 접근성이 제한돼 한의의료기관의 내원환자 수가 감소하는 문제 역시 개선돼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같은 다양한 관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 기반의 한의약 정책 수립 및 제도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김 원장은 “그동안 한의계에서는 국립암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한의과 설치 등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의견을 제기해 왔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의견이 제시됐지만 아직도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연구기관 및 공공병원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원장은 “오송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 및 연구특화 한방병원 건립을 통한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고령화·만성질환 증가·저출생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의 의료기술을 발굴할 수 있으며, 국민들의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부족에 의한 의료접근성을 제한하는 현실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한·양방 협진을 통해 이원화 의료체계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보건의료 건강 성과로 연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의약 의료서비스 발굴 및 신의료기술·한약 건강보험 등재 지원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는 △진료지침 기반 표준진료를 통한 의료기술의 적정성 및 성과 분석 지원 △지역사업 및 정부 시범사업 수행 지원 등의 한의 공공의료 연구 행정 허브 △한의약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소기업 R&D의 공익적 지원 △근거 기반 한의약 보건의료정책의 기획·수행·평가·제도화 지원 △중장기 사회적 난제와 의료개혁 대응 등 한의약 발전에 기여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김남권 원장은 미래의 변화되는 의료수요에 대응키 위한 ‘환자중심의료(PCC)’로의 전환 모색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김 원장은 “환자중심의료는 환자들의 의료수요를 파악한 후 이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며,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만큼 실질적인 환자들의 의료에 대한 니즈에 대처할 수 있다”면서 “한의계는 이미 다양한 질환에 대한 표준임상진료지침 등의 개발하고 있으며, 한·양방 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근거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관련 연구들을 진행시켜 나간다면 환자들에게 좀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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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방병원-㈜해우광,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27일 주식회사 해우광(대표 권재범)과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약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달랏시에서 의료기관 해외 진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한의약의 글로벌화와 후진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체결된 협약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한의약 산업 진출 및 전략적 자문을 수행해 성공적인 해외 의료 진출 및 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약의 세계화와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베트남 내 한국 한의약의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한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더욱 알리고,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많은 한의사 회원들에게 성공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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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피크’ 70년대생, ‘돌봄 삼중고’에 내몰려[한의신문] 은퇴를 앞둔 60년대생보다 오히려 70년대생이 자녀 부양, 부모 부양, 자기 부양 등 ‘돌봄 삼중고’의 압박 속에서 ‘돌봄피크(Peak)’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50세 이상 베이비부머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돌봄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은퇴를 앞둔 60년대생보다 70년대생들이 주관적 건강지수, 노후 준비, 돌봄 인식 등 여러 측면에서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대생 4명 중 1명 ‘부모와 자녀 이중 부양’ 자녀‧부모 부양 조사에 따르면 70년대생 베이비부머 중 25%는 부모와 자녀를 이중 부양하고 있었으며, 이는 60년대생의 15%보다 10%나 높은 수치였다. 이중 부양자의 월평균 지출 금액은 60년대생 164만원, 70년대생 155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60년대생의 43%, 70년대생의 76%가 자녀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있었으며, 자녀 부양에 지출하는 금액은 60년대생의 경우 월평균 88만원, 70년대생은 월평균 107만원을 지출했다. 이어 자녀와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 각각 ‘부담스럽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60년대생 46%, 33% 70년대생 57%, 48%로 조사돼 70년대생이 느끼는 돌봄에 대한 부담감은 60년대생을 크게 상회했으며, 그중에서도 자녀 부양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대생 과반수 현재 일자리 ‘불안감’ 현재 경제활동과 일자리 인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70년대생이 56%로 60년대생의 46%보다 10%나 높게 나타났으며, 연금을 받기 전 소득 공백에 대해서는 60년대생 81%, 70년대생 91%가 ‘걱정된다’고 응답해 양쪽 세대 모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와 노후 주요 소득원 조사에서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 60년대생이 62%인데 비해 70년대생은 50%로 절반 수준에 그친 가운데,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로는 60년대생과 70년대생 모두 ‘국민연금’이 각각 80%와 78%로 가장 높았지만, 사적연금은 60년대생 34%, 70년대생 48%로 70년대생이 14% 높았다. 특히 미래 노후 주요 소득원에 대해서는 60년대생의 54%가 국민연금이라고 응답한 반면 70년대생은 39%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예금, 부동산 자산, 주식, 사적연금 등이 노후 주요 소득원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8%로 높게 나타났다. 70년대생 건강 인식 ‘부정적’…노후 돌봄서비스도 부족하다고 인식 건강과 기대수명 관련해서는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대해 각각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년대생 51%, 75%, 70년대생은 40%, 62%로 70년대생이 더 낮게 조사됐으며, 기대수명 역시 60년대생은 평균 85.6년이었지만 70년대생은 83.3년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노년에 돌봄이 필요할 때 살기 원하는 장소로는 60년대생과 70년대생 모두 ‘살고 있던 집에서’라는 응답이 52%로 가장 높았다. 노인요양시설 이용 시 지불 의향 금액은 60년대생 87만원, 70년대생 89만원 이었으며,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60년대생과 70년대생 5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나, 노인요양시설에 가능하면 입소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60년대생 51%, 70년대생 50%)이 높았으며, ‘적극 입소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양쪽 세대 모두 30%대에 불과했다(60년대생 32%, 70년대생 33%). 또한 우리나라 돌봄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60년대생 78%, 70년대생 85%로 은퇴를 목전에 둔 60년대생보다 오히려 50대 초반의 70년대생이 돌봄서비스 부족에 대한 인식이 높았으며,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60년대생 86%, 70년대생 91%로 돌봄서비스 확대에 대한 요구 역시 70년대생이 높았다. “새로운 돌봄 세대에 대한 정책 연구‧개발 시급” 이번 조사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이 같은 결과들은 자녀 부양 부담이 감소하는 60년대생보다 부모 부양과 함께 자녀 부양까지 책임져야 하는 70년대생이야말로 ‘돌봄 부담의 정점(Peak)’에 있다”며 “이로 인해 정작 자신은 건강 관리, 노후 준비 등 자기 돌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앞으로 10년여에 걸쳐 60년대생, 70년대생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은퇴를 하게 됨에 따라 돌봄 수요가 폭발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들은 과거의 노인과는 다른 사회적 경험을 한 새로운 돌봄 세대로 기존의 돌봄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들에 맞춘 장기적 돌봄 정책의 연구와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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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융합한의학회, ‘소아내분비·탈모 전문가 과정’ 수료식 개최[한의신문] 대한융합한의학회(학회장 양웅모)가 소아내분비 및 탈모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소아내분비·탈모 전문가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24일 경희대 한의대학 264호에서 수료식이 열렸다. 이번 과정은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속 김규석 한방피부과 교수, 이선행 한방소아과 교수를 비롯한 한·양방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한의학적 치료의 최신 동향과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실무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한융합한의학회가 주최한 본 과정은 온라인 플랫폼 하베스트에서 온라인 강의와 최종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되었으며, 전국에서 약 30여 명의 한의사가 참여했다. 소아내분비 영역에서는 성장, 성조숙증, 소아비만 등을 다룰 한의학적 치료 방법이, 탈모 치료 과정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탈모에 대한 치료 기술이 교육됐다. 특히, 교수들의 임상 노하우를 담은 치료 솔루션인 전문가 시리즈 처방-리모수(탈모), 성장수(성장), 조화수(성조숙), 리감수(소아비만) 전문가 시리즈 제제 샘플을 제공하기도 했다. 수료식에 참가한 한의사는 “현장에서 소아 환자와 탈모 환자를 마주할 때 종종 치료 방향이 어려웠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법을 배워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융합한의학회 양웅모 회장은 “소아내분비 및 탈모 치료는 현대 한의학이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전문가 과정은 한의학적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더욱 견고히 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료식 후에는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사례 공유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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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한의진료로 국가보훈대상자 건강 돌보다[한의신문]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국가보훈대상자 한의진료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가 협력해 진행됐으며, 7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100명을 대상으로 침, 뜸, 한약 등 1인당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한의진료비를 지원했다. 기존 보훈의료 지원이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에 한정된 상황에서 신체 부담이 적고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를 제공한 이번 사업은 보훈 의료복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료 대상자는 인천시 보훈단체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으며, 이들은 참여 한의원 중 한 곳을 선택해 4개월 동안 개별 맞춤 진료를 받았다. 진료를 받은 한 참전유공자는 “건강 상담부터 치료까지 꼼꼼히 진행해 주셔서 통증이 완화되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한의사는 “한의치료가 연로한 보훈대상자들에게 실제로 큰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예산은 1억원으로, 인천시가 6000만원, 한의사회가 4000만원을 부담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첫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는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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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대, 학부생 임상실습 연계 코로나 후유증 증례보고[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정자연·윤수연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소화불량, 불면,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통합의학적 개인맞춤치료(Integrated Personalized Medicine Care·이하 IPMC)를 통해 호전을 보인 증례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병(이하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12주 이상 피로, 소화기계,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이를 ‘long-covid(만성 코로나19 증후군)’라 한다. 적응장애는 스트레스 사건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에 현저한 장애가 3개월 이내에 발생한 경우 임상증상에 따라 진단할 수 있다. 즉 코로나 감염이라는 스트레스 사건으로 인해 증상을 겪는 경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으며, 그동안 후유증을 적응장애 관점으로 보고 치료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번 논문은 2023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사상체질과 임상실습과정 중 케이스 작성에서 접한 환자를 지도교수인 이의주 교수(사상체질과)와 문원경·박상우 수련의가 함께 심화 분석한 것이다. 해당 증례에서 84세 여성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우울증, 불면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 이후 일괄적으로 증상들이 발생했으며, 3개월 이내 신체적·정신적 증상 및 일상생활과 사회적 기능에 현저한 제한을 보인다는 점에서 적응장애로 진단했다. 환자의 치료에는 서양의학적 치료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의학적 접근을 활용해 통합의학적 개인맞춤치료의 개념이 사용됐다. 실제 치료에는 한약, 침 치료 등의 사상의학적 한의치료와 더불어 수면제, 정신과 약물 등 양약이 병용투여됐으며, 양방과의 협진을 통해 함께 관리됐다. 한약 치료의 경우에는 두 단계로 진행, 주요 증상 조절을 위한 현증 치료 단계와 함께 재발 방지 및 건강상태 관리를 위한 소증 치료 단계로 구분해 사상의학적 한약 치료가 진행됐다. 이같은 IPMC 치료 이후 환자는 우울증, 불면증, 소화불량 등이 호전됐으며, 삶의 질 또한 크게 개선됐다. 이와 관련 이의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질을 고려한 한의학적 치료가 long-covid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과 통합적 치료 방식이 long-covid와 같은 급성 질환의 만성 후유증에 대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특히 SCIE급 국제학술지인 ‘Medicine (Baltimore)’에 등재된 것 또한 임상실습의 실제 경험을 학술적으로 연결한 것으로, 실습 기반 교육의 효과성을 시사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현재 한국 의료체계에서 한의원 및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양약을 복약하는 실태를 잘 반영했으며,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통합치료(IPMC) 용어의 사용을 제안한 연구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향후 IPMC 관점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코로나 감염병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에 대한 사상의학적 한의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개인 맞춤형 의학 치료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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