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비만 이젠 국가적 해법 필요

기사입력 2005.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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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국회 헌정기념과 2층 대강당에서 현대 한국 사회의 달라진 식습관과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쟁위주의 교육 풍토로 인해 점차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아동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한 ‘성장기 비만 방지시스템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제주동초등학교 이용중 교사는 “성장기 비만이 이미 전체 아동의 30%를 넘어섰으며 초등학교 저학년의 비만율이 미국보다도 높은 세계최고 수준”이라며 “WH O(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 질병으로 분류해 놓지도 않고, 성장기 비만의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연구결과 초등학교 때 비만했던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성인기에 비만할 위험이 2배 높았으며, 비만 청소년 10명중 8명이 고지혈증, 간기능 이상, 혈당 이상 등 각종 성인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유훈 교육부 특수교육보건과장은 “국가수준의 학생 건강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그동안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했던 우수 비만프로그램을 일반학교에 확산·보급할 계획”이라며 “아동 비만해소를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비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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