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M 근거한 한방 암연구 추진

기사입력 2005.03.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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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종양학회가 올해 학회 명칭을 ‘대한암한의학회’로 개칭하고, EBM에 근거한 한의약적 암 치료법 연구와 학회 활성화에 주력키로 하는 등 ‘학회 발전 원년’을 천명하고 나섰다.
    또 WHO가 주관하고 있는 종양표준화 작업에 한국과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한·중이 중심이 되는 국제암학회가 태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방종양학회(회장 최원철)은 27일 경희대 한의대 중경실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강연회를 열고, 암치료에 대한 한의계의 학술 연구를 위해 그동안 산재된 한방적 암치료를 해온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시켜나가기로 하고, 한중 암학술대회를 연내 개최키로 하는 등 국제적 학술연구 협력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대한암한의학회는 학술대회 개최와 그동안 국제암학학회 창립을 위해 중국과 조율을 맡아왔던 유화승 총무를 중국 암치료 전문병원인 광안문병원에 파견, 한국이 회장, 중국이 사무총장을 맡도록 하는 안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휴면상태에 있는 회원들의 자격을 갱신해 정기 보수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만 원칙적으로 정회원 자격 부여함으로써 공식적인 대내외적 활동도 회원에 한해서만 허용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를 위해 암학회는 학술지 발간과 홈페이지 제작을 비롯해 회계연도 역시 3~2월에서 1~12월로 변경하는 등 정관을 개정했다.

    최원철 회장은 “앞으로 대한암한의학회는 임상과정이나 전임상 단계의 약물들을 EBM에 근거해 만들어가고 인정 받아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치료약물로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음에도 인정을 받지 못한 점을 공인기관으로부터 효과검증을 통해 법적 보호 뿐 아니라 회원 상호간의 공유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혔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학술강연회에서 대전대 조종관 교수는 ‘Tumor Dormancy Therapy(암 휴면요법)’을 통해 “그동안 수술, 항암, 방사선 양방의 암 치료요법의 경우 종양을 줄이지 않으면 생존율도 높일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휴면요법 등 암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임상시험에 나타난 한의학적 치료법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 전 미국 NIH 의료통계실장이자 현 한양대 석좌교수인 이영작 박사는 ‘한약임상시험을 위한 제언’을 통해 “현재 원석인 한의학이 EBM을 통해 보석으로 태어나고 있다”면서 “한의약에 대한 국민적 지지기반은 홍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근거의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경희한의대 부속한방병원 유기원 교슈의 ‘개업한의사를 위한 암질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소고’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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