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원리 활용한 건기식 ‘강점’

기사입력 2005.01.21 11:4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52005012142392.jpg

    건강기능식품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한의계를 비롯해 의계, 약계 등의 각축이 치열한 가운데 건기식 제품에서 한방원리 도출 뿐 아니라 한의학적 기능성을 충분히 부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신광호 약무이사는 “현재의 상황에서 한약시장에 대두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위협은 날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자칫 한의사의 직능에 많은 부분을 잠식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진단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를 살펴보면 한약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인삼, 홍삼, 효모 등 발효제품을 제외한 모두 식품소재나 영양소로 이해하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의학적으로 이같은 기능성은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하기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지만 한의학적인 기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이사에 따르면 건기식 소재에 주어진 정보를 분석해 보면 소재가 천연물질 중에 존재하는 기원을 통해 유추하는 방법, 성분을 통하여 유추하는 방법, 유효성을 통하여 비교하는 방법, 물리적인 특성 및 맛과 냄새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방법 등 한약재 가운데 가까운 특성을 가진 물질과 대비시키는 방법을 통해 건기식 소재를 이해하는 측면으로 분석할 경우 임상에서 통하는 건기식 소재를 활용한 처방을 구성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신 이사는 “신농본초경에서 수록하였던 365종의 한약재는 한의학적인 체계 하에서 임상에서 활용하였던 원료였다”며 “그러나 역사의 흐름과 과학의 발전 문화적인 발전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한약재의 숫자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민족적인 특성이 희석되고 글로벌화 되는 세계적인 조류에 따라 생물종간의 비교우위 및 경제성, 유효성, 희소성에 따라서 다양한 품질과 기능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한의사에 의해서 한의학적인 처방을 설정하고 유효성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한방원리에 입각한 해석의 시도가 필요하다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이같은 내용은 오는 30일 열리는 한의외치제형학회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