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안전성 연구 네트워크 구축해야”

기사입력 2004.11.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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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의 독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한의약안전성연구회(회장 이선동)는 개원협 세미나실에서 ‘한약과 관련된 독성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샵에서 이선동 회장은 ‘한약과 양약 복용이 간기능에 미치는 영향’이란 발표에서 “의약품에 대한 안전의식이 늘어나고 질병치료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총복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시급해졌다”며 “비록 이번 논문이 sample이 작다는 문제점은 있지만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에만 간에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sample을 늘려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한약도 최소한의 독성이 있다는 인식을 한의회원 모두가 가져야 하며 국민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약은 전문가인 한의사들만이 취급해야 한다는 명확한 논리를 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독성연구원 보고서에 대한 분석 및 고찰’이란 발표에서 장인수 교수는 △증례의 부족 △증례의 지역적 편중성 △발생원인의 편중성 △평가방법의 신뢰성 부족·잘못된 적용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 교수는 특히 “한약 안전성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예산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 증거자료의 확보 및 축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한의학 치료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2002년 국립독성연구원 용역연구과제인 ‘유독한약재의 한방임상에서 통상 투여용량에 의한 간독성 연구’(원광대 한약학과 김윤경) 등이 발표됐다.

    한편 이선동 회장은 한의약안전성연구회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간 이외에 다른 장기에 미치는 독성 연구와 더불어 한방의료기기의 안전성, 생식독성 등으로 점차 세분화 해 나갈 예정”이라며 “또한 독성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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